동차합격, 동영상 학습이 답이다.

직업상담사 공부는 3월에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임상심리사를 동영상으로 공부하고 1년만에 합격을 했는데, 이번 직업상담사는 임상심리사때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단 두과목이 겹치니까 두가지다 공부하시고 계시는 분들은 유리합니다.

저는 마흔중반으로 사회복지학을 2015년도에 입문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습에 대한 의자가 강했지만 체력적으로 꾸준히 앉아서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1급 시험을 볼때도 동영상 강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 같은 느림보 학생은 따라가기 어려웠을거예요. 하루에 3강좌는 듣자라는 독한 마음으로 책생에 앉았고, 이번 직업상담사 시험도 그렇게 해서 해낸것 같습니다.

직업상담 필기시험은 수월하게 합격했지만 외우는게 영 자신이 없던지라 실시시험은 공부하는 내내 불안했던것 같습니다. 시험합격의 비법이라면 실기 이론서 합격비결이 다 맞습니다. 기출문제를 무시하지 말것, 1차 필기 문제에 니오는 것이 곧 실시로도 나올 수 있다는 것, 전 이두가지를 마음속에 심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합격후기도 꼼꼼히 읽었습니다. 김대환 선생님의 강의는 무엇보다 재미쑥쑥 실력 쑥쑥 좋은 강의였습니다. 매번 같은 문제가 나올때 마다 약어로 암기법을 알려주시고, 싱글벙글 웃는 목소리로 힘을 북돋아주시고...좋았습니다.

6월말 실기시험에 앞어 암기가 자기 없었기에 빠르게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 시험준비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험보기전까지 3번정도는 3년치 기출문제를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고 나서 눈으로 문제를 스킵해가면서 보는데 반 정도는 외운 문제더라구요. 반은 기출이고 반은 새로운 문제일 것이라고 강사 선생님이 그랬는데, 진짜로 그렇더라구요. 먼저 시험지에 연필로 답을 약하게 써 놓고 아는 문제부터 볼펜으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시간이 3시간이며, 반 정도 시간이 흘렀을때 아는 답은 다 적었습니다. 다음으로 모르는 것을 차분이 읽어가며 답을 만들어 갔습니다.

김대환 선생님께서 모르는 문제가 나올때는 아는지식을 총 동원해서 상식선에서 쓰라고 해주셨는데, 그 원리로 답을 적었습니다. 얼마나 그 답안이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험장을 나와 모르는 문제를 적어보니 7문제. 5점씩이니까 기본적으로 35점은 감점되었다고 봤지요. 그리고 아는 문제에서 실수했다 치면 아슬아슬하게 합격 또는 불합격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후배 수험생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아직 책자가 발간되지 않는 기출문제도 꼭 풀어보고 시험장에 가라는 것입니다. 전회에 나왔던 문제인데, 문제만 알고 답은 모를때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습니다. 2019년 1회차에 집단상담의 종류를 적으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가 그랬지요. 저는 기억이 남아 있을때 2회차 모르는 문제를 메모장에 적어두었습니다. 책자나 문제풀이가 바로바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시험을 틀린것을 적었다가 답을 찾아보는 것도 다음 회차 시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지요. 인적투자 대상, 집당상담의 종류, 슈퍼의 성장기의 하위유형, 특성요인분석의 상담순서... 지금 답하라면 줄줄 욀 수 있는 것이 그때는 생각이 왜이리 나지 않는지....

어쨌거나 저는 행운의 여신의 도움으로 동차에 합격했고,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노력의 댓가는 달콤한 것이니까요. 회사다니면서 3월부터 6월말까지 정말 주말마다 도서관에서 8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주중에는 시간이 안되니... 이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살려 저의 능력을 쌓아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격자 윤*안(2019년 2회차 합격), 공부기간 4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