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먼저 제가 이렇게 전기기사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31살로 대학교(부산에 있는 국립대, 부산대 X) 졸업 후 군장교 생활 2년, 사기업 년수로 약 5년 정도의 직장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해외에 자주 다니다 보니, 가정생활이 많이 어려울거라 생각되어,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공기업 취업을 위해 취준생활을 시작한 유부남입니다.
대학교에서의 전공도 직장도 기계쪽에 가깝다 보니 전기 보다는 기계쪽에 훨씬 익숙하지만 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공기업에서는 전기쪽 일이 좀더 깔끔(?)하다고 해서
이쪽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대학교 시절 학과의 이름이 좋은 단어들은 다 갖다 붙힌 이름의 학과여서 (이름이 긴건 잡과의 특징이죠...;)
학과이름에 붙은 "전자"란 한 단어 덕분에 시험 응시 자격이 되어 시도는 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렇게 주구장창 제 사연을 들려드린 이유는 제가 다른분들에 비해 똑똑해서도, 전공자라서도, 좋은 환경이라서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연히 '시대에듀' 인강을 듣게 되었고, 거짓말처럼 2021년 2회 동회차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기간은 필기 한달 반 정도 이고 실기는 필기 시험 끝나고 한주 쉬고 바로 준비했으니, 마찬가지로 한달 반 정도 되겠네요.
먼저, 필기는 기초수학 및 계산기 사용법, 회로이론, 전기기기, 전기자기학, 전력공학, 전기자기학, 전기설비기술기준 이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대학교 공부를 한지도 어느새 7년이 넘었고, 전자계산기 사용법도 다까먹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전기자기학이 두번 들어가있는것을 볼수 있으실텐데, 한번으론 절대 이해가 잘 안되서 이론강의를 2회독 했습니다...ㅋ;
또 이론강의 후엔 반드시 문제 적용을 통한 복습을 하였고, 다음날에도 한번더 이론 및 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그럼 과목별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회로이론은 사실 전기기사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되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옴의 법칙 등 기초되는 이론을 적립하고 필수적인 몇가지 공식만 암기하여 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한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제어공학은 사실 아직도 어려운 과목인데..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게 나오면 한없이 어렵게 나오는 터라 시험 준비를 위해서라면
주로 나오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시간대비 큰 효과를 보실거라 생각됩니다.
2. 전기기기
이 과목은 직류기, 동기기, 유도기, 변압기 등 각 전기기기 별 특징 및 그 관련 몇가지 계산 문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각 기기별 특징을 잘 정리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무작정 준구난방으로 암기하려다 보면 헷갈릴 경우가 많고 또한 방대한 양에 지칠수 있기 때문에
회로이론 공부를 통하여, 각 전기(직류, 교류 등)에 대하여 이해를 동반하여 암기한다면 좀더 편하게 접근하실수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예로, 직류 전원은 주파수가 없으니, 직류 전동기나 발전기 관련하여 주파수 얘기가 나오면 그 문항은 틀린 문항이 되겟죠?)
3. 전기자기학
사실 저한텐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내용도 생소하고 이해도 잘 안되고 특히 이론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려고 했는데, 이게 내가 배운게 맞나?? 할 정도로 생소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식의 암기 입니다. 전기자기학에는 정말 많은 공식이 있습니다. 물론 이 공식들을 전부 암기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정말 힘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류승헌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표로 정리하여 대표적인 것만 외우고 나머지는 변환 할줄만 안다면 훨씬 암기하기가 편하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암기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그 공식의 적용 입니다. 인강을 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면 이 문제가 어떤 공식을 이용하여 푸는지 이해하시기 쉬우실꺼고 또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시면 저처럼 이론강의 몇번 돌려보세요 !ㅋㅋㅋ
4. 전력공학
이 과목도 전기기기와 마찬가지로 회로이론을 기반으로 공부하시면 편하실꺼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제어공학과도 중복되는 내용이 꽤 있으므로 앞의 공부를 꼼꼼히 하셨다면 접근하시기 편하실꺼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 과목은 실기시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는데, 전기기기와 마찬가지로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로 암기량을 줄이고(예를들면 단락비와 안정도의 관계나 전력손실, 전압강하와의 관계 등을 이해), 몇가지 필수 암기 사항(코로나 임계 전압 공식 등)만을 암기하여 쉽게 공부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5. 전력 설비 기술 기준
사실 올해부터 KEC로 바뀌다 보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우선 관련 법조항의 양이 방대하고 예외케이스도 많는데 법까지 바껴서 기출문제도 21년 1회차 하나뿐이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실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론강의때 류승헌 교수님께서 케이스별 잘 정리해주셔서 암기하기가 편했고, 단원별 문제 풀이시에도 변경된 KEC에 적용하여 잘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이 과목은 사실 법 조항이다 보니 글로써 접근하실 수 있을텐데 무조건 표로서 접근하시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눈에 잘 볼수 있도록 정리하셔서 암기하시길 바라며, 또한 전부를 암기하는것이 아니라 출제 가능성이 큰 내용을 선택적 집중 암기를 통하여 짧은 시간에 효율을 높이면 좋을것 같습니다.(선택은 교수님께서 해주시니 걱정 ㄴㄴ)
그리고 필기시험 전체에 관하여 이야기 하자면 교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
특히 인강의 특성상 식의 증명이나 어려운 문제의 풀이까지 다 해주시긴 하지만 이런거 공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거 무조건 과감히 버리세요 !
기본적으로 100점을 위한 시험이 아닐뿐더러, 100점 방지 문제는 난이도가 높고 잘 안나오던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실제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까지 맞추려 하기보다는 빈출 문제를 맞출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러니 평소 교수님들께서 강조하시는 이론의 반복 학습을 통한 이해와 빈출 문제로의 적용 연습을 통하여 학습하시면 무난하게 필기 시험에 합격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전공자는 아니지만 위와같이 무난한 점수로 필기 시험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반면 실기는 거의 전력공학의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필기는 방대한 영역에 전반적인 지식을 가진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생각이 됩니다.
(물론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100점 목표가 아니라면 그거까지 맞출필요는 없으니까요 ! 그리고 객관식이다보니 계산한 답이 보기에 없으면, "내가 잘못 계산했구나 !" 하고 알수 있고, 또 운이 좋으면 찍어서 맞출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 실기는 아무 힌트 없이 계산과정까지 다 적어야 하기 때문에 필기보다 더 꼼꼼히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 전력 설비 문제 등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 문제가 틀리면 뒤쪽도 연달아 틀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용어의 정의나 장'단점, 특징등의 서술은 반드시 나오는 문항입니다. 그런데 어느 파트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정확히 알수 없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을 정확히 적을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사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상당히??) 운이 작용하지만 빈출을 집중공략하여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으로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은 민병진 교수님계서 잘 집어주시니 참고하여 공부하시고 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
그리고 이 강의를 수강하면서 들었던 제 생각은 사실 누구나 책만 가지고도 공부하여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럴려면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기기사 강의는 전기일반의 방대한 양에서 시험 대비를 위한 "엑기스" 만을 뽑아내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시는
강의라 할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들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런 강의인줄 모르고 환급반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아래에는 동회차 합격 증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약 세달간 좋은 강의로 함께 해주시고 합격으로 이끌어 주신 류승헌 교수님과 민병헌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역시 "전기기사는 시대에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