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격증과 시대고시를 알게된 경로
안녕하세요. 저는 총경력 약 7년차로 주로 1PL 기업의 물류팀에서 창고관리직무로 일해 왔습니다.
시대고시는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2급을 준비할때 당시 교재가 좋았고, 강사님도 좋았고 합격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물류&유통&무역에 관한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고 방송통신대학교 무역학과를 재직중 졸업하는 등 물류&유통&무역에 관한 자격을 알아봤습니다.
관세사를 공부하다 그만둔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세사는 모를수가 없었고, 그저 이름만 알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물류라는 직무에서 보세물류로 전문적인 커리어로 확장&변경하고 싶어서 단순히 스펙용 이력서한줄이 아니라, 직업으로 삼고싶어서 도전했습니다. 


[2] 공부기간 및 방법소개
(1) 저는 과거 관세사1차&2차 수험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회독 공부스타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우선 책을 과목별로 집앞 제본소에 가서 스프링분철을 했습니다.
그러면 두꺼운책이 과목별로 나뉘어지면서 심리적인 압박도 덜하게 됩니다. 
공부시간은 평일9-6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평일 약 3시간정도, 주말엔 최대 10시간정도 했습니다.

(2) 보세사는 2년전에 단순 스펙용이력서 한칸을 위해 만만히 덤볐다가, 아예 중도포기한적이 있습니다.(당시 타사 교재 사용)
보세사는 결국 관세법(AEO제외)이 시험내용입니다만, 하위 고시가 많고, 고시들은 대게 절차, 실무적인 것들이 많고,
무엇보다 기출문제스타일을 보면 알수있듯이, 단어 하나를 바꾸는 등,
흐름을 잡지 않으면 표류하게 되는것 같습니다.(실제로 공부하면서 느꼈구요)
살면서 공부해본 법과목은 물류관리사의 여러 법들, 
관세사1차의 관세법개론, 내국소비세법(부가세법,주세법,개소세법),무역영어(영어로 된 국제협약등)인데, 
보세사는 관세법(과세+통관)하위의 보세관련고시들이 내용이 너무 깊어서 빨리 시작해야겠다 싶었습니다.


1년에 한번뿐인 시험이라, 개정된 교재가 나오자마자,  12월인가...? 초쯤에 환급반으로 시작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기본강의만 가볍게 완강했습니다.
본격적인 교재회독을 통한 반복으로 눈에 붙이는 작업은 약 3월중순부터 시작해서 시험전날까지 했습니다.
저는, 단기간에 암기하는것보다는 아무래도 회독하며 자연스럽게 머리에 입력하는게 저의 스타일이고, 
직장에서 야근, 주말근무, 경조사 등등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빨리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법개정이 있을시, 빠른 개정으로 빠른 교재출간을 해주셔서 시대고시에 감사드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3-1)
1-3월 : 인강 기본이론강의1회 느슨하게
3-5월 : 퇴근후, 이론서 회독 
5월 : 매 주말마다 기출문제를 '과목별'로 풀이 (다섯과목을 5주)
6월 : 23,24년도 기출문제는 '회차별'로 시간체크하며 풀이,
암기성이 강한 '4과목(AEO)'과 '5과목(벌금)' 회독
시험2일전 : 기출문제만 회독

1,2,3과목은 마치 한과목처럼 느껴집니다. 중복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덩어리로 보시면 편합니다.
4,5과목은 출퇴근시 & 짬나는 시간에, AEO와 벌금, 과태료를 눈에 풀칠하였습니다.
1,2,3과목의 과목당 회독시간은 처음에는 4시간정도에서 1시간정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3-2)
요일별로는
일주일중 5일인 평일 하루에 한 과목씩 라이트하게 나눠서 보았으며, 
주말에 전과목을 회독한뒤 그 주를 마무리하는식으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1 or 2 or 3과목을 보는날에 암기성이 특히 강한 4과목이나 5과목을 1+4, 2+5, 3+4 이런식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퇴근후 공부시간은 약 3~4시간정도 한것 같습니다.
컨디션안좋으면 과감하게 쉬었고, 주말에 메이크업 했습니다.
휘발되지 않게 요일별 과목배분을 다르게도 해봤습니다.

(3-3) 
기출문제풀이는 평일에 전과목을 회독끝내면, 매 주말에 풀이를 하였습니다.
18~22년도까지 '과목별'로 몰아서 풀었고, 
23,24년도는시험 2주전쯤에 '시험장과 시간까지 똑같이'해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서 나오는곳은 정해져 있다는것이 파악되니다. 
간혹 정말 지엽적, 구석에 있는 부분이 문제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건 해마다 난이도조절을 한다는 것을 감안해도 일정부분만 잘 파악하면 합격에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목별로 몰아서 푼것은 과목별로 [문제패턴], [빈출파악], [진화된문제]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약 1주전에는 기출문제자체를 회독하면서, [얻어걸려서 맞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면서 법령의문구가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실전감각을 익혔고, 해설집이 정말 잘되어있습니다만, 저는 직접 기본서를 옆에두고 찾아가면서 잠을 깨며 개념을 다시 보충하는 식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직장인이기에, 쉰적도 많고, 중간중간 이행하지 못한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매 주말마다 목표를 '전과목 다 보기'로 정하니, (어떤날은 '월요일은 도저히 피곤해서 못하겠다....그냥 주말에 몰아서보자....' 이런날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총 회독수로만 보면 기본서 약15회?, 기출문제(문제그자체를회독)약 4회 정도네요

[3] 시대고시의 장점
무엇보다 교재가 가독성이 너무 좋습니다.
법령의 구조를 완벽하게 맞춘것 같습니다. 또한 각 소제목들 옆에 괄호로 있는 '(법00조, XX항, 별표YY항 등)'
이게 아주 세심한 수험생 배려 포인트 인것같습니다.
이게 있어서 뼈대를 잡기가 아주 쉬웠습니다.

타사 교재는 오타도 많더라구요.
보세사는 법하위의 고시가 많은 시험인데, 그 고시가 자주 개정이 되다보니 
신조문이 아닌 구조문을 그대로 시중에 출간하여 판매하여 수험생의 혼란을 야기하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고시는 개정법령이 있을시 개정법령자체도 기출문제에 법령의 최근 년도로 반영하여서 풀어볼수 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타사는 아예 문제 자체를 없애버려서 풀수도 없었거든요.
아 물론 기본서에 붙어있는 핸드북인 핵심요약집도 최고입니다.

강사님을 감히 평가하자면, 법의 경우 그냥 내용을 읽어만 주는 관세사들이 많고, 
특히 보세사는 자격이 있거나, 경험이 많은분이시기나, 보세실무를 모르면 설명할수 없는 내용이더라구요.
김용승관세사님의 판서, PPT, 암기식(국보허세통통통정모위험) 웃긴 조크등은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3과목 화물관리는 처음 접할때는 매우 실무적이고, 추상적이고, 실체가 없는 느낌인 과목이었습니다.
지금와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3과목 '화물관리 - 입항절차'에서 항공화물 계류장 판서와 
4과목 '수출입안전관리 - AEO파트'
5과목 '자율관리및관세벌칙 - 자유무역지역 반출입절차' 판서는 정말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김용승관세사님 덕분에 그 흐름에 올라타게 되었고, 덕분에 고득점을 받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4] 합격 꿀팁
보세사시험은 관세법이 내용입니다. 법은 그저 반복 회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과목인 4과목(수출입안전관리)과 5과목(관세벌칙)은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또한 반복회독이 답이겠지만, 김용승관세사님이 만들어준 암기식은 그저 빛이었습니다.
결론은 결국 반복을 통한 익숙함을 만드는 것입니다.
밑빠진 머리(독)에 물을 반복적으로, 빠르게 부으셔서 머리(독)의 뚜껑이 물로 넘쳐나는 정도까지 하면 된다고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대고시교재가 꿀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온라인 스터디도 굉장히 도움이 됬습니다.
서로 OX퀴즈도 내고, 각기 다른 교재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서, 개정이 많아서 난해한 보세사시험에 서로 틀린정보를 바로 잡아주면서
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유대감을 다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법관련수험생활을 하시는분들은 이런 온라인방식도 유용하실것 같아 추천드려요.

[5]시험을 보고 느낀점
부산 경성대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예상대로 남녀노소가 이 시험에 응시 하더군요.
시험장에서 시험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전자스피커 종소리도 아니고 사람이 부는 호루라기소리가 들렸는데, 웃참하느라고 조금이 아니고 굉장히, 매우, 정말, 미친듯이 힘들었습니다.
여튼 탈없이 잘 쳤고 시험끝나고나니 허무했습니다.
느낀점은 여전히 문제오류가 꼭 한두개씩 있는것 같아요 

과목별 점수
1. 수출입통관 : 84
2. 보세구역관리 : 84
3. 화물관리 : 80
4. 수출입안전관리 :72
5. 자율관리관세벌칙 : 56
단기간의 암기보다는 반복회독에 강한 저의 스타일대로 과목별특성에 맞게 1,2,3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5] 마무리
스펙보다는 직업인이 되고싶어서, 다소 수험기간을 길게 잡은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1년에 한번뿐인 시험이라서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직장병행이라 더 뿌듯하기도 했네요.
이 시험은 아무래도 기존 보세구역에서 근무하다가, 취득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이더라도 체계적으로 준비하시면 여유있게 안정적으로 합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세사자격을 취득함으로써, 나름대로 전문직업인으로서 한번 살아볼 자격이 주어져서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