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직장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준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을 따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어야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의지를 다지며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도 들어오지 않고 실무도 해본적이 없어서 더욱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자"라는 마음으로 완벽히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적어도 이론서 2, 3회독은 할 생각으로 그냥 쭉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2회독때는 좀더 집중을 해서 내용을 보았으나 모든 내용이 완벽히 이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나 보세사는 과목별로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전체적인 개념이 완벽히 잡혀있지 않으면 여기저기 헷갈리는 내용이 많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3회독때는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동영상에서 강사님이 강조한 부분들이라도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자라는 마음으로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어느새 시험은 거의 한달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둥!
2주 정도는 이론서 위주로 내용을 반복학습하고 나머지 20일 가량은 문제풀이에만 올인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2주 동안 이론서를 보는데, 자세히 보면 볼수록 암기할 것이 많고 모르는 내용이 더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아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중요한 부분과 공부해왔던 내용들을 위주로 봤습니다.
2주 이론서 복습이 끝나고 드디어 문제집을 처음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 문제를 풀다가도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이론서를 보지 않고 문제집과 그 해설서만 봤습니다.
1주일 정도 문제집을 다 풀고, 나머지 기간은 틀린문제와 개념정리가 부족한 부분위주로 계속 반복하며 암기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과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공부했던 것과 오답노트 위주로 반복 또 반복하며
시험일을 기다렸습니다.
시험당일에는 시험직전까지 암기가 잘 안되는 것들을 계속 되새기면서 시험문제를 풀때 암기가 안되는 부분이 많은 과목을 먼저 풀어 내려갔습니다.
즉, 어려운 과목을 먼저 풀고 상대적으로 쉬운 내용을 다룬 과목을 나중에 푸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 것이 신의 한수였습니다.
왜냐하면 시험이 단순암기에서 생각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문제푸는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설마 시간이 모자르겠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예상보다 더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내려갔고, 마지막 남은 시간에 쉬운 과목(생각을 많이 안해도 되는)을 풀었습니다. 거의 5초에 한문제씩 풀며
시간조정에 성공하였고 시험 끝나기 5분전에 답안지 마킹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단기합격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식적인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어야 함은 기본이고,
시험장에서 시간과 문제의 난이도를 집중력있게 고려하면서 시간안배에 대처하는 순발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확실히 이해해야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로 단순암기가 아닌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합격확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3개월 정도 직장다니며 힘들게 준비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