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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피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 윤석열 검찰총장>

작성일 :
2019-08-23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인물 Focus

   1960년(호적상 1961년)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난 윤석열은 은평구의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서울대학교 법대에 진학했다. 여러 번 사법시험에 도전했으나 낙방했고, 석사 학위를 취득한 3년 뒤인 1991년에 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1999년에는 김대중 정부의 경찰 실세이던 박희원 치안감을 뇌물수수로 실형을 받게 했다. 2002년 잠시 검찰에 사표를 내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호사로 일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껴 2003년 바로 검찰 경력직 채용으로 복귀했다. 이후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뇌물수수로, 강금원 회장을 배임 및 조세포탈로 기소해 실형 고받게 했다. 2009년부터 정치인과 재벌 총수 등 권력층의 비리 범죄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부의 ‘통’으로 불리며,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범죄정보담당관·중수과장, 서울지검 특수부 부장 등 요직을 맡았다. 2013년 국가정보원 론 조작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으면서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으나 압수수색과 체포 계획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팀에서 배제되었다. 이후 대전고등검찰청으로 좌천되었다. 이후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박영수 특검팀에 참여해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를 맡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서울지검 검사장으로 파격 발탁되었다.



이슈 Focus

   2017년 서울지검장 임명 때부터 그의 차기 검찰총장 발탁설이 돌았다. 전임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법연수원 18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23기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은 서울지검장 임명에 이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인사였다. 검찰장 임명 전 그보다 윗 기수의 검사는 총 21명이 있었으나, 그의 취임 직전까지 13명이 사임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윤석열만한 인물이 없다고 발표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이러한 파격적 인사로 인해 검찰이 청와대 김에 더 흔들리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평검사 시절부터 이어진 화려한 이력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을 처단하는 행보에 세간에서 그는 ‘스타검사’로 통하는데, 과거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 그의 증언 중 “나는 사람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는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 친분이 있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소개했냐는 질문 “소개해준 사실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이후 자신이 소개해줬음을 시인하는 육성 녹취록이 공개되자 몇 차례 진술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의 취임 후 이어질 검찰 내 인사임명 외에도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정치적 문제 해 검찰총장으로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