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점수부터 말씀드리면
필기 : 72
실기 : 필답 25 + 작업형 37
으로 좀 간신히 합격했네요.

1.필기
 교재 정독 3회에 요약 1번, 그리고 기출 6년치 2번 풀어봤습니다.
 (필기도 마냥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론 꼼꼼히 보고 기출 반복해봤다면 무난히 통과 가능해서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2.필답형
최근 기출까지 살펴보니 확실히 강사님 말씀대로 4,5장 외엔 거의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4,5장 이론 반복 암기하는 동시에 교재 기출문제들을 풀이 및 오답 노트 정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걸림돌은 역시 4장 분석 부분이었는데요.
이론 좀 외웠다고 마냥 술술 풀리진 않아서
강의를 다시 들어보기도 하고 기출도 풀어보고, 
구글에 검색해보면서 뭔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카페 뒤적이면서 공부했습니다.
근데 배운 적 없는 내용이라 그런지 아님 제 이해력의 한계인지
이렇게해도 문제를 풀때면 꼭 한두 부분은 놓치더라구요

실제 시험에서도 솔직히 제대로 못 풀었는데요,
그래프를 통해 내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들은 싹 다 기입해주고 (꼼수지만) 화학식 갯수에 맞게 약간 어거지로라도
화학식을 그려내서 그런가 부분 점수를 잘 받은듯합니다.

다들 알아서 잘 하시리라 생각하지만
점수 주기용 문제는 당연히 다 깔끔하게 푸셔야하는거구요, 
분석 문제 난해하다고 그냥 백지로 내지마시고 무조건! 무조건 뭐라도 꼭 써내십쇼! 

3.작업형
실험을 해볼 수가 없어서
강의 두번 들으면서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해보고 강사님이 말씀하신 주의 사항들 적어두는 한편,
답안지 연습을 한 10번 이상 해봤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답안지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렇게 연습해도 막상 시험장가서 시료 얼마나 채취할지 계산하고, 시약만들고, 측정 기다리는 등
하다보면 순간적으로 막 헷갈리고 한 두가지씩 빼먹을 가능성 높습니다.
말이 한 두가지지 중요한 부분 빼먹으면 뒷 부분까지 싹 다 틀리는거죠...

제가 긴장을 좀 잘하는 성격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답안지 연습 몇번 해보냐에 따라 실험 단축 시간이 다를거라 확신합니다.

너무 겁만 준거 같아서 긴장 좀 푸시라고 실제 실험 당시를 얘기해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 발색 시약 제조부터 망했었습니다. 
몰리브덴산 암모늄을 빼먹고 시약 만들었다가
그냥 만들어둔 용액 좀 버리고 거기에 몰리브덴산 암모늄 재첨가했습니다.. 진짜 멍청하죠? ㅋㅋㅋㅋ 

거기에다가 인산 제1칼륨 분자량은 따로 계산할 필요없이 주어져 있는데도
그거 계산하느라 시간버리고, 그나마도 계산 5번 연속 틀려가지고 답안지가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실험결과는 꽤 괜찮게 나와서 오차율 1.4? 정도로 무난히 잘 끝냈습니다.

그러니 너무 과하게 긴장하진 마시구요
실험 해볼 수 있으면 하시되,
저처럼 불가능한 경우라면 머릿속으로 계속 상상해보시고  답안지 연습 하루에 두세번씩 반드시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1) 린싱은 증류수 두번, 용액으로 두번 정도
2) 홀 피펫 있으면 꼭 홀 피펫 이용하시는거 추천.
3) 파라필름으로 잘 막았으면 어지간하면 안흐르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용액 잘 섞어주시기!

(사실, 강사님이 말씀해주신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놓치는 분들이 꽤나 많으신거 같아서 다시 한번 말해봅니다)



여기까지 두서없고, 장황하고,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 같이 시간 부족한 직딩도 강의따라 공부 꾸준히해서 한번에 붙었으니
여러분들은 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화분기 준비하고계신, 그리고 준비 할 예정인 분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