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시행이라는 말에 끌리기도 하고, 나이먹어서도 일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노력하다가 21년도에 때마침 '위험물기능장'에 합격하여 응시자격도 갖추게 되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전관리, 이공계 분야 전공도 아니고 완전히 해당 안전관리 분야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이공계 관련 전공이나 기술자격증이 취업시장에 더 유리한 것에 많이 부러워서 '도장깨기' 하는 마음으로 기술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합격했으니까 밝히는 거지만, 사실 제 전공은 '사학과' 입니다. 인생을 폭넓게 이해하자가 제 철학이고 그럴려면 미시세계의 현상을 이해하여만 하더군요. 고등학교 때 내려 놓았던 수학, 화학, 물리 기초지식이 필수더군요...물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 글이 비전공, 비관련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페이스 메이커
마라톤 해본신 적 있으신가요?  끝까지 달리는 자체가 목표이며 같이 끌어줄 사람이 있으면 기록이 좋아집니다. 모든 시험이 일단 결과가 어찌됐던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쳐야 완주입니다. 시험장의 빈자리들은 완주를 못한 안타까운 자리로 느껴집니다. 완주를 위해 이왕이면 인강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완주해보세요. 완주가 쉬워집니다.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세요. 

2. 넓은 범위 (뭐가 나올까???) 
1회 시험에다가 기출도 없고, 콕 찍어주는 것 같지도 않고, 넓고 앝은 걸 물어보는 시험이면 다행인데, 여기서 깊게라도 들어간다면 어쩌지 하면서, 인강도 듣고 교재의 문제도 다 풀었습니다. 1회차니까 쉽게 나오겠지 하는 희망은 1차 시험보면서 넓고 깊은 지식을 물어 보는 문제를 마주하고 사라졌습니다. 응시자가 많아서 변별력을 가려야 했을 것입니다. 모든 시험이 상중하 난이도가 있듯이 인강과 교재의 내용과 약간의 찍기실력으로  과락없이 60점은 넘겼습니다. 고득점의 맛은 느낄 수 없는 시험입니다. 연구실이나 실험실을 들어가 본적도 없어서 장비나 현장 실무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준 강의의 내용에 만족합니다.  1차 시험을 90점 이상 맞을 수 있는 강의를 하려면 지금 강의의 3배 늘어난 많은 강의수가 필요할 거 같아요...

3. 가성비
누구나 하는 생각이 시간 노력 대비 취득할 가치가 있는 자격증인가? 하는 생각일 것입니다.(가치에 대해서는 미래의 운에 맡깁니다.)
인강중 선생님이 하신 말씀에서 와닿은 부분은 60점을 넘는 전략으로 공부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얍삽한 거 같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나 같잖아요. 기본적인 것은 확실이 알고 넘어가고 어려운 것은 제낄 수도 있는 배짱이 필요한 시험입니다. (완벽주의를 버리세요. 중도 포기하게 됩니다.) 

4. 공부방법?
전 인강듣고 문제만 반복해서 풀어보는 털털한 스타일입니다. 밑줄긋고 요약집 만들고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정도는 없습니다. 뭐가 나올 지 모르니까요. 
남자라서 기계는 쉬웠고, 화학, 소방은 기존 자격증으로 베이스가 좀 있었습니다. 전기랑 가스, 생물, 보건은 강의로 많이 커버 되었습니다. 관련 법규와 안전이론은 암기지만 선생님과 함께하니 잘 외워졌습니다. 산업안전자격증 없이 응시해서 법규가 좀 지겨웠고, 보건위생도 많이 생소했습니다. 합격했으니 좀 겹치는 산업안전기사를 이후 시험칠 생각합니다. 
강의와 교재를 통해 필수기본 지식을 가지는 것에 일단 주력하세요. 
내가 이부분을 소홀히하면 사고가 나거나 누군가 다칠 수도 있겠거니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세요. 그러면 한결 잘 와닿습니다. 

5. 2차시험과 결과론적 해석
응시자들의 기본 실력이 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이상의 실력에 산업안전자격증 소지자도 많았을 것입니다. 합격자 중에 40대 50대가 많은 것도 이들이 관련 현업에 종사하는 고급자격증의 소유자들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응시자 수가 많아서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시험장 교실에서 본 사람들 중 대부분이 불합격이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2차 시험의 배점이 높은 서술형에서 답을 채울 때 누구나 막막하지만 횡설수설해도 부분점수가 나오냐 마냐는 누가 더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공부했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쓰는 시험이어서 쓰면서 반드시 공부하세요." 

6. 총평
지엽적인 지식이 많은 사람일 수록 유리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전기, 화학, 소방, 기계, 생물 등에 평소에 흥미를 가지시면 시험에 많이 유리합니다.  
법규, 보건 및 각 분야별 필수지식은 인강이 잘 잡아줍니다. 60점 정도로 합격한다는 끝까지 완주하는 마음으로 인강도 다 듣고 문제도 풀어본다면
시험장에 입장하는 것만으로 합격에 거의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관리의 책임을 가진다는 마음자세로 지식을 습득하신다면 좀 더 지식이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전관리에 대해서 남는 것도 많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