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직장에서 우연한 계기로 물류관리사 시험을 볼 기회가 생겨 응시했었습니다.
단기간 공부로는 합격이 불가능한 난이도와 분량이라고들 해서 그냥 포기하고 아예 공부를 하나도 안한 상태에서 응시했는데
불합격 하긴 했지만 4과목 평균 52.5점으로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해 볼만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올해 제대로 공부하고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직장은 물류와 전혀 무관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대학교때도 물류전공까진 아니고 연관 학과로 물류 관련 수업을 들은적이 있긴 합니다만
15년 전 일이라 기억 나는것도 거의 없어 비전공자와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1. 시험공부 기간 및 공부시간 : 4주 / 일 3~4시간
- 보통 물류관리사 공부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잡고 준비한다는 말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직장인에 가정에 아이까지 있다보니 남들보다 조금 더 길게 잡고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해서 6개월 전부터 공부를 시작하려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업무도 바쁘고 피곤하고 귀찮기도 하고 하다보니 내일부터 하자..다음주부터 하자..하면서 계속 미루게 되었고,
정신차려보니 시험이 두달도 채 안남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제대로 마음먹고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공부계획을 세우던 중 시대에듀 환급과정을 알게 되었고,
내 돈이 걸려 있으면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몇 푼 안되는 용돈 털어서 환급과정을 6월 17일에 신청했습니다.
7주 정도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좀 짧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공부를 아예 안하고 쳤던 작년 시험 평균이 52.5점이었으니,
과목당 3문제씩만 더 맞추면 합격인데, 7주 공부하면 그 정도는 하겠지란 자신감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2주간은 동영상 강의 꾸준히 보며 공부를 했었는데 회사에 바쁜 일이 생겨 3주간은 공부를 못했고,
마지막 2주 동안 초 집중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매일 퇴근 후 아이 재우고 3~4시간 했고 마지막 3일간은 5시간 정도씩 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과정
- 처음 환급과정을 신청하고나서 한주에 한과목씩 동영상 강의 수강을 다 끝내고
남은 3주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취약 과목을 다시 공부하기로 나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첫 2주간은 물류관리론, 보관하역론 두 과목은 각각 1주일씩 동영상 강의 수강으로 기본 틀을 잡았는데,
그 후 회사 업무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시험일이 2주밖에 남지 않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반복하여 풀면서 개념을 익히는걸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매일 두 과목씩(법규제외)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1~2 회차를 풀고
확실히 알아서 맞춘 문제는 패스,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요,
화물운송론은 그나마 물류관리론, 보관하역론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나았는데 국제물류론은 기출 3회차 정도 돌린 후에야 감이 왔습니다.
그렇게 기출 5회차, 모의고사 5회차를 풀고나니 자주 출제되는 부분, 중요한 부분, 제가 자주 틀리는 부분,
공부를 덜 한 부분에 대한 감이 확실히 왔고, 그런 문제들은 따로 체크해두고 시간날때마다 다시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물류관리사 응시자들의 최고 난관이라는 물류관련 법규는 마지막 3일동안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범위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물류정책기본법,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두 파트에서 8문제씩 16문제가 출제되니
이 부분만 확실하게 해서 과락을 면하자라는 전략을 세우고, 교재를 통해 빈출 부분을 정리하고 문제지, 해설지와 크로스체크하며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물류관련법규 점수도 50점이 나왔는데 대부분 앞 두 파트에서 점수를 받아 과락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 잘 안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기 :
저같은 경우는 국제물류론에서 영어지문 문제는 아예 공부를 안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자세하게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게 좋겠지만 어짜피 합격 점수는 정해져 있고,
고득점이 아닌 합격이 목적이라면 어려운 부분을 붙잡고 시간을 허비하는건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 계산 문제에 자신감 갖기 :
저도 일찍이 수학을 포기하여 숫자만 보면 치가 떨리는 문송합니다로 살아왔지만,
물류관리사에 나오는 수학문제들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나 자주 출제되는 채트반 공식, 북서이동법, 보겔추정법, 최소비용법 같은건 수포자도 충분히 풀 수 있고 쉽습니다.
어떻게 보면 쉽게 한두문제 맞추고 넘어가는거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다회 풀기와 해설지 다회독+이해 안되는 문제 동영상 강의 보기 :
시대에듀 기출문제/모의고사 해설지만 꼼꼼히 봐도 점수 잘 나올 것 같습니다.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동영상 강의를 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