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과를 나와서 고등학교 수학 베이스는 있었지만 조사방법론, SPSS, 가설검정과 통계분석 등은 배운적이 없어서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 두꺼운 책을 혼자 공부하기는 힘들거 같아 시대고시 인강의 도움을 받게 됬습니다. 먼저 필기는 기본 개념인강은 모두 한번씩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들의 강의설명을 친절하지만 천천히 설명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시간단축을 위해 배속해서 들었습니다. 개인성향에 따라 속도는 조절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조사방법론1은 선생님이 노련하시고 사회같은 상식적인 내용이 많아서 공부하는데 어렵지 않았지만, 조사방법론2는 낯선 용어와 개념 때문에 처음 강의를 들을때는 이해가 잘 안갔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한번 다보고서 다시 읽어보면 이게 무슨 뜻이였는지 이해가 갔었습니다. 한번에 봐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없고 큰 숲을 한번 보고나서 다시 볼때는 나무까지 보면 됩니다. 사회통계는 본강의에 앞서 기초강의가 있어서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를 리마인드 시키면서 사회통계에 필요한 기본 통계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증명까지 과하게 들어가지 않으면서 인사이트를 알려주시고 공식암기에 유용한 팁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3~5시간씩 개념강의를 다 들은 후에는 책의 문제해설강의까지 듣기에는 양이 엄청 많아서 직접 문제를 풀면서 해설을 봐도 아리송한 것들만 모아서 따로 해설강의를 봤습니다. 사회통계는 고등학교 수학과 중복되는 범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책에 해설보다 더 빠른 풀이로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시험시간이 매우 충분하니까 수학 베이스가 없으신 분들은 굳이 고등학교 수학을 다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새로운 사회통계는 공식들을 외우고 문제 풀면서 적용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단순히 공식암기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출제되기 때문에 영단어 외우듯이 외우면 될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공식들이 나름 규칙성, 일관성이 있고 많지 않아서 하나 외우면 한문제 더 맞힌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책을 다 푼 후에는 좀더 완벽히 다지고자 시험전까지 같은 시대고시에서 나온 필기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1회독하면서 개념이 요약되어있는 책속의 책을 틈틈이 봤습니다. 두꺼운 내용을 중요한 개념위주로 요약정리해서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잘 기억이 안나는 개념을 두꺼운 기본서에서 다시 찾아볼때는 책에 색인이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4주동안 필기 공부하고서 시험을 치르니 시험이 쉽다고 느껴졌고 고득점이 가능했습니다. 점수가 높다보니 절대평가인 시험에서 적당히 해도 붙겠구나는 생각에 실기는 한달 중 중간에 안일하게 놀면서 총 2주 공부했습니다. 필기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필답형은 준비할게 별로 없었습니다. 설문지 작성법만 한번 강의 듣고 책에 있는 10~21년도 기출문제만 분석하여 해설중 암기하기 어렵고 한두번 출제된 문제만 제외하고 나머지를 워드 12쪽(6장)으로 정리해서 3일동안 벼락치기로 외웠습니다. 기출을 정리해보면 문제은행식으로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오기 때문에 정리하면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외우는 법은 키워드 중심으로 외우되 안보면서 직접 써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기출위주로 준비하면 필답형은 강의 들을 필요도 없고 유사문제도 풀 필요가 없습니다. 설문지 작성은 어려운 내용이 없고 상식적이기 때문에 한번 강의 듣고 시험 직전에 다시 읽어보면 충분합니다. 문제도 실제 시험하고 거의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문제는 작업형이 였는데 어릴때 땃던 워드3급 말고는 엑셀도 할 줄 모르는 컴맹인지라 처음 사용해보는 SPSS가 제일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SPSS는 한 강의 듣고 기억했다가 안보고서 따라하는 식으로 해서 일찍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설명이 매우 친절하기 때문에 처음이지만 어렵지 않았고, 나중에는 SPSS 다루는게 재밌었습니다. 특히 시험에서 실수 안할 수 있도록 꿀팁을 많이 주셔서 좋았습니다. 실기시험 후에 다른 사회조사분석사 카페에는 선생님이 말한거 때문에 틀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1회독 한 후로 2회독은 문제만 보면서 답이 맞는지 확인했고 3회독부터는 속도도 붙어서 빠르게 시험직전까지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몇 문제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내용을 응용해서 책 풀이와 다른 방법으로도 풀어봤습니다. 그렇게 공부한게 SPSS를 이해하고 다루는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실기시험 당시 3회정도 충분히 확인하고서도 30분도 안되서 시험장에서 3번째로 일찍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문제 아리송한게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합격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카페에서는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점수가 낮아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작업형 40점 만점에 2점 감점됐습니다. 중간중간 공부하기 싫은 적도 있었지만 이미 인강 끊어 놓은 돈이 아까워서 이왕 시작한거 한번에 합격하자는 마인드로 공부해서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회, 통계 계열의 전공자들은 독학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저처럼 처음 시작하고 공부 의지가 약하신 분은 인강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이 자리를 빌어 강의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