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준비기간은 대략 한 달 반 정도이고, 1급 벼락치기 강의 전과목 2회 시청, 기출 3개년 풀었습니다.
공부 베이스는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으로 한 4년제 졸업생이었고, 전공 내용들은 정말 진짜 희미하게 기억하는 수준이었습니다(학점 3점 초반입니다..)
'시험 한 달 전까지 강의를 다 끝내고 기출을 풀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으나,,.. 학과공부와 과제에 치여 살다가 12월 중순부터 부랴부랴 급하게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2월에는 집에서 하루에 1~2 강의씩 듣다가, 이대로 가면 도저히 못 끝 낼 것 같아서 1월 4일부터 2월 4일까지는 스터디카페 등록하여 하루에 강의 3~5개를 들으며 3~4일 안에 1과목을 끝내자 생각하며 강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은 대략 6~7시간 정도였습니다. (물론 지켜지지 않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 ㅠ)
저는 과목보는 순서대로 쭉 공부했구요, 시간이 얼마 없어서 다회독은 안되겠다 생각되어 회독을 조금하더라도 정확히 알고가자는 전략을 썼습니다.

*1회독(12월 중순~1월 넷째주)
1회독 때는 영상보면서 교수님들이 판서해주시는 부분 중 책에 빠진 내용은 거의 다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긴 합니다.
25분짜리 한 강의를 1.6 or 1.7 배속으로 들어도 필기까지 꼼꼼히 하면서 들으니 25~30분은 족히 걸리고 진짜 많이 걸리는 거는 40분까지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집중력이 약해 중간중간 딴 생각도 하니 더 오래 걸린 것 같네요 ㅠㅜ)



이런 식으로 중간중간 교수님이 알려주신 쉽게 외우는 것도 적어놓고, 중요한 부분들은 꼭 체크를 해뒀습니다.



교재 내용의 배경에 대한 것도 조금씩 적어놓아서, '이런 상황이 있어서 이런 개념이 나왔구나'를 파악하며 정리했습니다.
혹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은 2회독 때 다시 본다 생각하시고, 일단 강의를 끝까지 꼭 보세요. 
그리고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된다면 과감히 넘어가고 다른 부분에 더 투자하시길 권장합니다.


* 2회독(1월 넷째주~ 2월 2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기입니다.. 점점 시험의 압박이 다가왔습니다.
2회독 때는 1회독에 필기를 해놓아서, 그래도 조금은 빠르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남아 기출을 꼭 풀어보아야 했기 때문에,
1회독 때처럼 꼼꼼히 내용을 살피기보단, 전체적인 맥락과 정말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부분들, 그리고 헷갈리는 내용들을 비교하면서 이것들 위주로 체크하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이 때부터는 불안한 마음때문에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멘탈을 똑바로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기출문제(2월 2일 ~ 시험보기 전 새벽) - 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3개년밖에 못풀었습니다..ㅠ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셔야 합니다. 몇 번 개념을 봤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나오는 부분을 확인하시고, 틀린 부분은 꼭 오답정리를 하셔서 확실히 하고 가셔야 합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오답정리를 잘할수록 점수가 많이 오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173개로 필기합격했습니다. 물론 이번 시험이 역대급으로 쉬웠던 것은 맞으나, 시간에 쫓겨 낙담하고 준비를 대충 했더라면 합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혹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음 시험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낙담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지 말고 꼭 도전해보세요.
저는 한 달 반이었지만, 저보다 더 뛰어나신 여러분은 저보다 더 잘 하실 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