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입니다.

올 2월초부터 강의를 신청하고 하루에 2~3시간 정도씩 (출퇴근 시 강의 수강 + 교재복습)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일 한 달전까지는 주말에는 아이와 놀아주느라 공부를 하지 않고 주로 평일에만 했습니다.

한 달전부터는 시간을 조금 늘려 주말을 포함해 하루 3~4시간 정도 꾸준히 헀습니다.

결과는 평균 90점으로 합격했습니다.(물류관리론 95점 / 화물운송론 92.5점 / 국제물류론 85점 / 보관하역론 95점 / 물류관련법규 82.5점)

물론 거의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기도 했으나 무엇보다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가 있었기에 고득점 합격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량이 많아 만약 독학을 했다면 노력 대비 효율이 떨어져 단기간에 이러한 점수는 물론 합격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낮에도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이라면 강의를 수강하면서 복습만 잘해도 3개월이면 합격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는 두 번씩 들었는데 특히 법규는 외울 것이 많아 3번 들었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4번도 들었습니다.

이해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는데 부동산공법과목과 공부하는 방식이 비슷합니다.

무작정 외우면 잘 안외워집니다. 법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면 일정한 패턴이 보이는데 그 패턴에 맞춰 법 종류에 따라 대상과 내용을 바꿔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OO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면 기본적인 틀은 누가, 얼마 단위로 몇 년마다 수립하는지와 수립 시 협의-심의-고시 과정이므로 이 때 법마다 바뀌는 대상만 파악하고 넘어가면서 큰 틀이 잡히면 세세한 내용을 덧붙여 외워주면 좋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연습장에 쓰면서 할 수도 있으나 저는 쓰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말로 계속 중얼거리면서 정리했습니다. 

아쉽게도 본 시험에서는 5과목중 법규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연습문제, 기출문제 풀 때는 가장 점수가 높았습니다. 


강의를 수강에 있어서는 교수님들마다 말씀하시는 속도가 달라서 황사빈 교수님은 제 속도로 들으면 좋고, 김호남 교수님은 말씀이 느려 1.1배속으로 듣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니면 약간 졸릴 수가 있습니다.  이영표 교수님은 제 속도로 듣되 칠판 한 번 지우실 때 10초씩 넘기시면 시간 절약이 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강의수가 많기 때문에 회사와 육아로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으로서는 의미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도 함께 보면 좋지만 저와 같이 직장이라고 하면 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보관하역론은 출퇴근 시 강의만 우선 듣고 집에서 교재로 복습하기에 좋고, 국제물류론은 해당 과목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강의만 듣고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교재와 강의를 듣는 것이 좋고, 법규는 2번 정도는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강의만 들으면 좋지만 강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3번째 들을 때는 교재와 함께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시간이 없는 분들도 2회분씩은 풀고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놓치지 않고 잘 챙겨듣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면 누구나 합격은 물론 필요는 없으나 고득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