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합격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44살에 공부를 한다는 것은 도전 이였습니다. 

타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와 직장을 구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다행히 직장을 구하자마자 공부도 시작됐지요. 직장은 아파트 관리실이라 격일 근무였습니다.

처음 한 달은 수업 내용 3분이 2를 못 알아들었습니다. 아시죠? 고등 수학 cos sin tan …

세 번은 볼 요량으로 이해를 못해도 진도 나갔습니다. 

격일 근무라 저녁때부터 새벽까지 강의 듣고 아침에 퇴근해서 9시30분부터 도서관에 갔습니다. 

점심 먹고 힘든 날 며칠 빼고는 오후 4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아내가 격일로 도시락 싸주고 힘내라고 초코바도 꼬박 챙겨 주더군요. 가족의 힘도 한 몫 했지요.

두 달째 되니 3분의 2가 이해가 되더군요. 오~신기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뿌듯했습니다.

세 달째는 문제풀이를 계속 했습니다. 목표는 산업기사지만 과목이 중복 되다 보니 기사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날 막힘 없이 풀었습니다. 어렵다던 자기학에서 95점 나왔고, 기사도 같이 합격을 했습니다.

이제 실기 공부 시작이 되었지만 이건 필기 공부 때처럼 또 다시 멘붕이 왔습니다. 필기 공부했던 것처럼 도서관 다니며 공부했지요.

여전히 직장을 다니면서…. 연습장3권, 이면지 200장, 3색볼펜 5개가 저의 공부 양을 대변해 주는 듯 했습니다. 합격을 떠나 이렇게 모아보니 뿌듯함 가득 이였습니다.

실기 결과 산업기사 합격하고 기사는 5점 모자라서 떨어졌지요.

그래도 제가 원한 목표는 달성했으니 됐지요. 물론 내년에 기사 실기 다시 도전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니 덩달아 가족들도 공부하게 되었네요. 

아내는 독서지도사 공부를, 아이들도 자연히 학교 공부 열심히 하게 되네요. 

선한 행동이 선한 행동을 낳는다고 했는데 올 해는 너무나 뿌듯하고 뜻 깊은 해였습니다.

올 4월 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8월에 있는 필기 붙고 

10월 달에 있는 실기 시험까지 한 번에 붙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무한 반복 할 수 있었던 인터넷 강의가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