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어교원자격시험 3급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140시간의 양성과정을 끝내고 수료증을 받았을때의 뿌듯한 느낌이 아직 기억나는데 어제 시험까지 끝나니 기분이 더
좋으네요^^
합격 여부는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한 결정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잘못 쓰고 있었던 표현들, 어법에 맞지 않았던 단어를 교정할 수 있었던 점은 당연하게 한국어를 쓰
고 있던 저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었구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도 같이 배울 수 있어 가끔씩 내가 정말 한국어를 가르
치는 위치에 서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어제 시험을 쳐보니 의외로 나이 많으신 수험생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혹시 할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을까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전혀 문제 없다고 차근차근 교육과정을 따라가
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면서 도통 이해가 안되거나 너무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한국어문법에 너무나 다양한 예와 예외가 많아 헷갈리기는 했지요,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앞으로 한국어 선생님으로서 꼭 고쳐야겠
다 싶었습니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은 한국어 문법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보조교재를 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
니다.
저는 주교재인 30일만에 끝나는 한국어 말고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친절한 국어 문법'을 보조교재로 사용했는데
요, 어려운 부분이 쉽게 풀이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140시간의 한국어교육과정을 진행하시느라고 시대교육원 관계자분들과 김훈 선생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수강했던 분들의 열정적인 태도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어 교사로서 소중한 기회와 값진 경험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DF_안선화13-10-14 11:20
5달이 넘는 기간 동안 반장역할과 시험공부를 모두 잘 해낸 지선씨!
너무 고생 많았고 축하해요^^
좋은 한국어교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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