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듀 시대고시기획
아이콘1 이슈&시사상식 ㆍ
 
이슈&시사상식
한달 동안의 이슈가 된 시사, 생활상식, 화제의 인물 등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마이펫을 위한 Q&A

작성일 :
2014-11-21
마이펫을 위한 Q&A

애완(愛玩)동물은‘놀 완’자를 사용하여 동물을 장난감으로 간주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애완동물 대신에 함께하는 짝이란 뜻의 반려(伴侶)동물로 불러주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집의 반려동물이 진정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책을 김동균 수의사에게 들어봅니다.

수의학의 발전과 함께 반려견의 수명도 이전에 비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령의 반려견이 많아지다 보니 이전에 비해 노령성 질환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령성 질환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다른 질환에 비해 중요하기 때문에, 노령의 반려견과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반려견을 관찰해야 합니다.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이번 <마이펫을 위한 Q&A>에서는 노령의 반려견에게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인‘쿠싱증후군(Cusihing’s Syndrom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쿠싱증후군’이란 어떤 질병일까?

노령의 반려견이 이전에 비해 물을 많이 먹고, 배가 뚱뚱해지거나, 피부가 얇아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쿠싱증후군’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의학적으로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부신’이란 신장의 앞쪽에 위치한 조그만 장기입니다. 부신은 안쪽의 수질과 바깥쪽의 피질로 구분되는데, 부신 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으로 알려져 있는‘에피네프린(Epineprine)’과‘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rine)’ 이라는 호르몬 및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됩니다.

부신피질은 부신의 대부분을 차치하고 있으며, 토리층(Zona glomerulosa)·다발층(Zona fasciculata)·그물층(Zona reticularis)으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층에서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토리층에서는 무기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을, 다발층에서는 당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을, 토리층에서는 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부신피질에서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이 질병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당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 과다에 의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에 의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 상황을‘쿠싱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본래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이 방출되어 부신피질을 자극하는 것에 의해 조절되게 됩니다. 만약에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많이 있다면,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 자극호르몬(ACTH)의 방출을 줄여 부신피질 호르몬의 양을 줄이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Negative feedback’이라 하는데,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이러한 Negative feedback이 적절히수행되지 않아 호르몬 방출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무엇일까?

① 식욕이 매우 증가하고 심한 갈증을 느껴 평상시보다 물을 먹는 양이 증가합니다.
② 물 먹는 양이 증가함에 따라 소변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③ 대칭적으로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④ 피부가 얇아져 보이거나, 피부질환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⑤ 배가 볼록해 보일 수 있습니다.
⑥ 고혈압, 신장 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반려견도 있으나 일부 증상만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증상 이외의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쿠싱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할까?

‘쿠싱증후군’은 원인에 따라서 다르게 치료합니다. 반려견에서는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에는 내복약을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게 됩니다.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인 경우에는 내복약을 통해 조절을 하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부신을 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의인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적절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합병증이 병발한 경우에는 적절하게 합병증을 관리해줘야 하고, 주기적으로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반려견 수명이 늘어나면서‘쿠싱증후군’의 발병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다른 질병과 달리 명확한 임상증상이 없이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령의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