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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피플 <코로나19 ‘방역 사령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작성일 :
2020-05-22
그레타 툰베리

  1965년생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나온 의사로, 같은 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본부장은 1995년 국립보건원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및 응급의료과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만성질환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으로서 언론 브리핑을 맡아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는 메르스 확산 대응실패를 이유로 양병국 본부장 등 8명과 함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징계당한 의사 상당수가 질본을 떠났지만 그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째인 2017년 9월 실장급(1급) 직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차관급인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승진해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을 들었다. 메르스 때 성실하고 치밀하게 일하던 모습이 좋은 평판을 얻어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2004년 질본 출범 이래 내부 승진한 첫 여성 본부장이기도 하다. 이미 질본 내부에서는 묵묵하고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 그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외신도 주목하는 ‘진짜 영웅’으로 떠올랐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질본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이에 정 본부장은 방대본 본부장을 맡아 연일 강행군을 펼쳐왔다. 무엇보다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도맡아 진행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설명으로 정부 코로나19 대응에서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정 본부장의 활약과 초췌해지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2월 28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 정 본부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의 건강이 악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수면 시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1시간보다는 더 잔다”라고 대답한 일과 한 달(3월) 동안 업무 추진비로 5만 800원을 쓴 사실로도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그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차원에서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급여 반납 운동에 예외 없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는 그의 헌신에 국민들이 감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