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듀 시대고시기획
아이콘1 이슈&시사상식 ㆍ
 
이슈&시사상식
한달 동안의 이슈가 된 시사, 생활상식, 화제의 인물 등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이슈 & 피플 <코로나19로 ‘책임총리’ 시험대 오른 정세균>

작성일 :
2020-03-27
그레타 툰베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쌍용그룹에 입사해 17년간 재직하며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정 총리는 19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열린 15대 총선 때 전북진안·무주·장수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내리 4선을 하고, 19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유력 정치인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특히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권의 잠룡이던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꺾고 당선됐다. 기세를 몰아 20대 국회전반기 국회의장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이끌었다. 그는 사상 첫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의사봉을 잡은 입법부 수장이다. 실물경제 현장 경험을 가진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기업·경제정책을 주도했고, 재임 기간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여는 성과를 이뤘다. 2008년 제1야당인 민주당 대표를 지낸 그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 인사가 된 뒤에는 새 정부 개혁 작업을 뒷받침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그는 부인 최혜경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정 총리는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자리로 옮기는 것을 두고 삼권분립 훼손 논란을 불러일으킨 끝에 1월 14일 0시부터 총리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책임총리’를 천명하며 협치와 사회통합, 경제 활성화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나섰지만 취임 일주일째 되던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곧바로 ‘비상모드’에 돌입해 사태 수습을 지휘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무총리 중심으로 내각의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협치내각’ 구성은 물론, 각 부별 업무보고 등 다른 모든 행보를 일단 ‘올스톱’한 상태에서 눈 앞에 주어진 코로나19 수습 과제에 몰두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설화(舌禍)에 휩싸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찾은 자리에서 “요새는 (손님이) 적으시니까 좀 (일하기)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후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정 총리는 현장에서 방역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책임총리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