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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사상식
한달 동안의 이슈가 된 시사, 생활상식, 화제의 인물 등을 한눈에 확인하세요

화제의 용어를 한 자리에! 시사용어브리핑

작성일 :
2020-03-27

한 달 동안 화제의 용어를 한 자리에 !

다양한 상식 용어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 감염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한꺼번에 격리하는 조치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말한다. ‘코호트(cohort)’는 영어로 ‘집단’이나 ‘지지자’를 뜻한다. 동일한 시기에 태어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특성, 행동 양식을 공유한 세대를 말하는 사회학 개념이기도 하다. 의학적으로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하는 매우 높은 단계의 방역조치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일부 병원에서 시행된 바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부분 정신병동에서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이 곳에 확진자를 ‘코호트 격리’ 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문가 자문 결과 대남병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소독을 완료한 뒤 이 병동에서 격리하는 게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해 코호트 격리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로나19 유입 경로를 조사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를 통과한 본예산에 추가 또는 변경을 가하는 예산

정부가 1년 단위로 편성한 국가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 된 이후 새로운 사정으로 인해 소요경비에 과부족이 생길 때 본예산에 추가 또는 변경을 가하는 예산을 말한다. 국가재정법은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와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추경 편성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으로 활용되지만 재정건전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회는 3월 17일 본회의를 열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정부 원안 11조 7,000억원 규모를 유지하되 세입경정에서 2조 4,000억원을 줄이고 세출 부문에서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예산과 예비비 등 6,800억원을 감액하는 방식으로 3조 1,000억원가량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원예산이 1조 394억원 추가 편성돼 총 지원예산은 1조 6,581억원으로 늘었다.

천산갑 아시아와 아프리카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산을 뚫는 갑옷’이라는 의미의 천산갑(穿山甲)은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동물이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약재와 정력제로 수요가 높아 밀렵꾼들의 표적이 돼왔고, 이로 인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마귀를 물리치는 신비로운 동물로 여겨진다. 특히 천산갑 비늘은 혈액 순환에 좋다고 해 중국 전통 의학 재료로 사용돼왔다. 야행성 동물로, 후각이 발달했고, 긴 혀로 개미를 핥아 먹으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 방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난(華南)농업대학은 최근 언론 발표에서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라며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그러나 전파 경로를 아직 밝히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학원의 한 연구원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어러블(Wearable)) IT 기술이 접목돼 만들어진 착용형 기기

사전적 의미는 ‘입을 수 있는’, ‘착용하기 알맞은’ 등이지만 요즘 현실에서는 옷이나 시계, 안경처럼 자유롭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기기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초소형 부품과 초박막형의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 센서, 모바일 운영 체제 등 정보통신(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착용형 기기를 지칭한다. 미국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되기 시작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의류, 가상현실(VR) 안경 등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산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사인 애플의 심장부이자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삼성이 단말기 제조사 중 유일하게 5G(5세대 이동통신)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이 매장에선 게임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으로 5G를 시험하며 커넥티비티(연결성)를 체험할 수 있다. 매장에는 약 4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이들로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하드웨어 수리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에어로졸(Aerosol) T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내에서 미세한 형태로 균일하게 부유하고 있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를 말한다. 졸(Sol)은 액체 속에 고체가 콜로이드(Colloid·균일 혼합물인용액 중에 녹아 있는 입자 중 비교적 큰 것) 모양으로 분산돼 있는 상태를 뜻한다.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나 액체의 미립자를 이와 같은 졸의 하나로 간주해 에어로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에어로졸은 수증기가 엉겨 구름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작은 부유입자인 응축핵·응결핵 구실로 기상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로나19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처음으로 인정했다. 국가위건위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 우려를 공식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될 때 전파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