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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피플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

작성일 :
2020-02-24
그레타 툰베리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 1월 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툰베리는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툰베리의 시위가 알려지며 전세계 청소년들이 동참, 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 온난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됐다. 그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 고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15일 만인 2019년 8월 28일 미국에 도착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실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을 향해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상회의 직후 다른 청소년 15명과 함께 독일,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등 5개국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들 국가를 유엔에 제소했다. 툰베리는 2019년 최연소의 나이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후 대응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20년 새해 들어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일명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이 제 안한 ‘나무 1조 그루 심기’에 동참할 뜻을 밝히면서도 기후 변화나 지구 온난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비관할 때가 아니라 낙관할 때”라며 “내일의 가능성을 수용하기 위해 우리는 비관론을 퍼뜨리는 예언자나 대재앙에 대한 그들의 예언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연사로 나선 툰베리는 “기후 변화가 얼마나 긴급한 당면 과제인지 세계가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 당신들의 무대책이 불난 집에 시시각각으로 부채질하고 있다”고 목청을 돋웠다. 트 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나무 심기와 과학의 발전을 기다리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그간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2019년 9월에는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에 찬 눈빛으로 쏘아보는 장면이 카 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