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이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신입 공채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시간제근로자, 실버(중·장년)층에 대한 인력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 손익을 창출시키는 게 기업의 기본 목적이기 때문에 지금은 빨리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경력자를 우선적으로 선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입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럼 어떤 사람을 뽑느냐? 기업은 직무하고 내가 지원한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바탕으로 what, why, how to 중심으로 글과 말을 프레젠테이션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아무리 영어점수가 뛰어나고 관련 자격증이 많아도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를 올바르게 찾고 그 직무에 맞는 영향이나 자질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학 2학년 때부터는 최소한 내가 어떤 진로로 나가야겠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여 찾아보고 공모전 혹은 관련 자격사항을 살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공부도 아니고 자격증도 아닌 실전경험입니다.
반대로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뽑아서 인적자원으로 활용할까요?
현재 대기업에서 하고 있는 공채방향은 맞습니다. 명문대 졸업했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20~30년 전에는 명문대 졸업증서만으로 일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IMF를 기점으로 명문대보다는 업무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참신한 생각과 열정이 중요한 시대로 변해 갔습니다. 어느 기업이던 전략은 전체 5% 정도만 존재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좋은 외국대학을 졸업한 인재에게 전문적인 분야를 진행시키면 됩니다. 그 외는 전부 활동적인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신입이나 고위간부 구별 없이 계획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역량중심 이력서,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무작정 경험만 쌓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짧고 작은 경험이라도 그 경험 속에서 본인이 무엇을 느꼈고 개선할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시는 습관을 기르세요. 결국 회사가 사람을 뽑는 이유는 그 사람을 통해서 이익을 더 많이 내고자 채용하는 것입니다. 회사에 배우러 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회사에 무엇을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본인의 역량과 자질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