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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피플 <진중권>

작성일 :
2020-01-29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63년 4월 27일 서울에서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86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언어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밟다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1999년 9월 귀국했다. 그는 유학 시절 만난 일본인 아내와 199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그는 1998년부터 계간 ‘인물과 사상’에 ‘극우 멘탈리티 연구’를 연재했고, 귀국 후에는『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문화비평가 김규항, 시인 김정란 등과 사회문화평론지 ‘아웃사이더’ 를 창간하고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로 임용돼 7년간 강의를 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방송, 강연 등을 이용해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며 논객으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특히 지난 2007년 코미디언 출신의 심형래 감독이 만든 SF블록버스터 「디 워」를 혹평해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임용돼 다시 대학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말 사직했다. 저서로는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등이 있다.



   진 전 교수는 우리 사회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비교적 초기부터 비판적 자세를 취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친문(親문재인) 세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진보진영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을 낳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한 강연에서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의당 당원이던 그는 이후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정의당에서 애초 얘기했던 것과 달리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하겠다고 밝혀서 황당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딸이 받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비판해온 그는, 지난해 말 논란의 관련 대상이자 자신이 몸담고 있던 동양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설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며 친문 세력에도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