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를 정복하는 자가 지중해를 얻는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814년 페니키아인들이 아프리카 북쪽 해안 튀니스 교외에 건설한 고대국가로서강력한 해군력과 상업을 기반으로 이베리아반도 남쪽부터 북아프리카 이집트 지역까지를 장악한 강대국이었다.
그리고 시칠리아섬은 그리스 지배를 받는메시나와 독립왕국 시라쿠사, 그리고 카르타고가 나눠 지배하고 있었다.이런 때에 시칠리아를 유랑하던로마 출신 용병이 메시나에서 약탈을 하자 시라쿠사가
이웃국가로서 메시나를 돕기 위해 출병에 나섰고, 용병들은 고국인 로마에 원병을 요청했다. 신흥국으로서 지중해 서쪽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로마에게는 기회로, 힘을 키우는 로마를 견제했던 카르타고에게는
시칠리아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로작용했다.이렇게 시작된 제1차 포에니전쟁은 카르타고의승리로 금방 끝날 줄 알았다. 그러나 최종 승리는 로마에게 돌아갔다.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고 군제를 재편한 로마는 이미 애송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전쟁이 20여 년 동안 이어지면서 코끼리도 더는 무섭지 않았고, 새로운 무기도 개발한 덕분이기도 했다.
결국 로마는 시칠리아를 로마 최초의 해외 속주, 바로 프로빈키아로 삼아버렸다. 코르시카도 사르데니도 모두 로마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