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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피플 <‘키 핸디캡’ 넘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작성일 :
2019-12-26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리오넬 메시는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로사리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지역 클럽의 코치를 맡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메시 역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게 됐다. 시작부터 축구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는 1994년 지역 클럽인 뉴얼스 올드 보이스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6년 동안 활약하면서 500골 이상 터트리며 천재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12살 때 ‘성장 호르몬 분비 장애’ 판정을 받으면서 시련을 겪었다. 메시의 가족은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그 무렵 아르헨티나의 명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치료비에 난색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구세주가 나타났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FC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가 레스토랑의 냅킨에 즉석에서 계약서를 만들어 메시의 아버지에게 건넸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메시는 13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고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뛰며 ‘축구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는 작은 키인 170cm밖에 되지 않지만 빠르고 정교한 드리블과 뛰어난 위치 선정, 높은 골 결정력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찬사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시는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매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9년 12월 그는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돼 ‘맞수’ 크리스티아누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2019년 12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8-2019시즌 51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으로 이끌어 4년 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았다. 그 전까지 동률을 이루던 호날두를 보기 좋게 따돌린 것이다. 2004~2005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는 2019년 11월 28일(한국 시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면서1군 경기 700경기에 나와 613골을 터트리고 237번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팀을 리그 10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축구 실력뿐 아니라 선행에서도 그는 으뜸이었다. 그는 2019년 7월 갑작스러운 한파와 경제 위기에 고생하는 고향 마을의 노숙자들을 위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방한용 의류를 나눠주는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