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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여행기 <울릉도 첫 번째 코스 - 일주 해안길>

작성일 :
2019-08-23
산 울릉도
첫 번째 코스 - 일주 해안길
왼쪽 1 왼쪽 2

울릉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독도까지 둘러볼 계획이라면 1박 2일 일정은 빠듯합니다.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느긋 하게 울릉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울릉도에는 민박을 비롯하여 리조트, 호텔 등 다양 한 숙소가 있는데, 민박은 주로 도동항과 저종항 부근에 몰려 있고 리조트나 호텔은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인데다 접근성도 어렵다보니 숙박시 설 등이 육지보다 부실합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울릉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알아보고 숙박시설을 선택해야 합니다.

50여 년 만에 완전한 섬길이 열리다

  울릉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 건설을 계획한 시기가 1960년대 초반이었으니 완공하는 데만 5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중간에 자금난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된 까닭도 있지만 섬 자체가 산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 공사구간 대부분이 난공사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난공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배를 타고서 도동이나 저동까지 가거나 남쪽으로 한 시간 넘게 돌서 다녀야 했던 천부리 등 북쪽 마을 사람들의 어려움이 해소됨으로써 완전체의 울릉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주도로를 따라 가면서 만나는 풍광은 해외 유명한 관광지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섬 관음도

  저동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오르다보면 지척으로 섬이 두 개가 보입니다. 하나는 우도이고 또 하나는 깍새섬으로도 불리는 관음도입니다.
우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하나 관음도에는 연륙교가 놓여 있어 걸어서 다올 수 있습니다. 연륙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췻빛 울릉도 바다의 색은 너무 맑아 오묘하기까지 합니다. 주변으로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유유자적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끔 여행객들을 위해 느릿한 비행을 연출해주기도합니다.

산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이내 우거진 숲이 나오고,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억새가 무성한 능선이 나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울릉도 앞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섬 쪽으로는 성인봉이 당당하게 내려다보고 있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음도를 차창으로 보고 지나치는데 시간 내어 꼭 관음도를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삼선암

산   천부리 주위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내려와 놀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옥상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가 되었다는 삼선암은 코끼리바위와 관음도와 더불어 울릉도 삼대 비경 가운데 한곳으 꼽힐 만큼 경관이 빼어납니다. 하늘을 향해 직각으로 솟아오른 3개의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침봉섬입니다.

나리분지

산   울릉도는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입니다. 화산은 폭발하고 나면 깊은 분화구를 남깁니다. 한라산의 백록담, 백두산의 천지처럼 울릉도 성인봉의 분화구는 나리분지입니다. 분지에 들어서면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습니다. 울릉도 중에서도 오지입니다. 그렇지만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를 이루는 이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밭농사를 비롯하여 울릉도 특산물 등의 재배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졌습니다.

울릉도의 진면목, 남쪽 해안길

산   나리분지를 돌아나와 남쪽으로 향하면 또 다른 울릉도의 면목을 만나게 됩니다. 천포항을 지나면 오르막길로 이어집니다. 마치 깊숙한 산중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현포령을 넘어서 사동으로 가는 길에는 사자굴과 통구미해변, 그리고 통구미터널과 산으로 오르려는 듯한 거북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울릉도 낙조는 가히 장관입니다. 비좁은 구부렁길과 암벽을 뚫어 만든 해안 터널을 지나면 사동항이 나타납니. 곳 사동항 해안에 조만간 울릉공항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공항이 완공되면 지금보다는 빠르고 편리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