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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여행기 <홀로 우뚝한 섬 울릉도>

작성일 :
2019-07-22
산 홀로 우뚝한 섬
울릉도
산 산

울릉도는 동해안 육지로부터 160km 떨어진 망망대해에 홀로 우뚝 서있습니다. 우리나라 섬 가운데 그 크기로는 8번째이며, 부속섬으로 독도와 우도 등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500년대 우산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신라 장군 이사부가 신라로 귀속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이후 여진족과 왜구의 침입 때문에 한때는 무인도가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역사 동안 육지로부터 옮겨간 우리 조상들이 뿌리를 내리며 오늘날까지 대를 이어져 오는 섬입니다. 전체가 화산섬이며, 성인봉은 그 높이가 해발 984m에 이릅니다. 화산체로 이뤄 진 섬이다 보니 해안가는 대부분 절벽으로 되어 있어 최근에야 일주도로가 생길 만큼 험준 한 곳이기도 합니다.

  울릉도는 파도와 풍랑이 심한 동해안에 있는 까닭에 최근까지도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지만 이제는 포항, 강릉, 묵호 등에서도 쾌속선이 운항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릉도에는 제주도 못지않게 관광 자원이 풍부합니다. 화산 폭발로 생겨난 기암절벽 등 해안가를 따라 섬 전체가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고, 오염되지 않은 동해와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갖가지 식재료는 울릉도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민족의 섬인 독도까지 이어지는 관광코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 2박 3일이 필요할 만큼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울릉도 가는 길

산   예전에는 울릉도에 가려면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6~7시간을 달려야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포항뿐만 아니라 울진 후포항과 동해 묵호항, 강릉항 등에서도 정기 배편이 오가며, 특히 쾌속선을 운항하기 때문에 울릉도까지 3~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일과 풍랑이 많아 배편이 결항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사전에 출발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히 예정대로 2025년에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지고 울릉도 여행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입도의 관문 도동항과 어업 전진기지 저동항

산   울릉도의 대표 항구인 도동항은 울릉도 개발을 위해 1970년대 조성된 항구입니다. 포항과 후포, 묵호에서 오는 쾌속선 여객터미널이 있고, 협곡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마을 풍경이 이국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숙박시설과 향토음식점, 그리고 토산품점 등이 몰려 있어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동항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입도항이며, 수령이 2,500년 된 향나무와 올라서면 도동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행남등대,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환상적인 트래킹코스 등 울릉도 주요 관광지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산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입니다. 도동항과는 달리 관광보다는 어업기지로 개발된 항구로서,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 대부분이 이곳에서 거래됩니다. 한때 오징어잡이 배에서 밝히는 불빛이 밤바다를 수놓을 만큼 밝고 아름다워 ‘저동어화(苧洞漁火)’라 하여 울릉 8경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습니다. 갯벌에 모시가 많아 ‘모시개’로 불리던 곳을 항만시설이 들어서면서 ‘모시 저(苧)’자를 써서 지금의 저동으로 불리게 된 저동에는 방파제 옆 촛대바위가 유명하며 울릉도의 유일한 폭포인 봉래폭포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항구 사동항산

  사동항은 도동항의 부속항 역할을 하던 곳이었으나 늘어나는 관광객과 물자 수송을 위해 최근 새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도동항 남쪽에 있으며 독도에서 육지와 가장 가까운 항구이기도 합니다. 울릉도공항이 이곳 사동에 들어서기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울릉도 관광의 관문이 될 곳이기도 합니다. 사동항은 해안도로를 따라 울릉도 남쪽과 서쪽을 여행할 수 있는 출발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