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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피플 <‘신이 내린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

작성일 :
2019-05-21

Issue & People

후안 과이도 마르케스

인물 Focus

   조수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 영재의 재능을 보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조수미를 지도하던 선생님들이 모두 그녀는 피아노보다는 성악을 해야 한다고 추천하여 성악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당시 한국의 가장 유명한 소프라노였던 서울대 이경숙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아 서울대학교 음대 입학시험에서 사상 최고 점수를 받으며 합격했다. 서울대에 입학한 뒤에는 잠시 방황하여 성악을 놓았지만 이후 주변의 설득으로 마음을 다잡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갔다.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지원한 조수미는 입학시험 당일 피아노 반주자가 오지 않자 직접 다른 지원자들의 곡까지 모두 반주해주며 시험에 응시했는데 여기서도 그녀는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으며 합격했다. 이후 5년 과정의 아카데미 코스를 2년 만에 수료하고 이 과정에서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86년 이탈리아의 베르디 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기반으로 만든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으로 극장 데뷔했다. 이후 1990년대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을 독보적으로 연기하며 세계적인 앨범 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아 앨범을 냈다. 현재는 세계 3대 소프라노의 한 명으로 평가받는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프라노가 되어 1년의 대부분을 공연 활동을 하며 보내고 있다.



이슈 Focus

   2019년 5월 조수미는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작위를 받았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어왔는데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측은 “조수미 씨가 이탈리아 오페라를 훌륭하게 해석했을 뿐 아니라 한국-이탈리아 간 오페라 공동 제작, 성악가 간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국내 뉴스에 출연해 “이 훈장은 이탈리아 정부가 두 나라 우호 협력에 많은 공헌을 한 분들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며 “멋진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최근 국내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1일 KBS2의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하여 대중에게는 생소한 학창시절부터 데뷔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과거 파리에서 공연 도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지만 끝까지 무 대를 소화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최근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새 앨범 ‘마더(Mother)’를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