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 며 금융비용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자 무주택자들의 선택지는 내 집 마련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의 주택 거래건수는 총 15만 8,1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도 2%대에 진입 했는데, 주택자금을 빌리기가 쉬워졌고 이자 부담은 낮아져 과연 현 시점에 집을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끝을 모르는 전세 대란으로 전세 시장에 머무는 것에 임계점이 온 것을 감지한 일부 전세수요자들은 슬금슬금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낮아진 금리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움직임 또한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부동산가격 상승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샀다가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부동산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과 비슷해 사실상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거시경제 악화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빚만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무주택자가 맞춤형 주택을 사거나 낡은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경우 매매 전환은 가능하지만, 소득 수준이 낮거나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는 신중하게 매매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