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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선주의 권리 행사로 컨테이너선 1척인 ‘한진로마호’가 압류됐지만, 한진해운이 9월 2일 주요 국가에 선박과 기타 자산을 억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스테이오더(Stay Order, 법원 압류중지명령)를 신청함에 따라 가압류가 해지됐다고 알려졌다. 나머지 67척의 선박은 미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등에서 운반비 체불에 따른 하역업자들의 상·하역작업 중지, 연료유 구매 불가, 수에즈운하 통과 거부에 따른 우회운행 등에 따라 정상적인 입·출항을 못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다.
최근 운전 중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그냥 놔두고 간 승객에 대해 논란이 일며, 이를 계기로 위급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조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착한 사마리아인 법’ 제정에 대한 국민여론를 조사한 결과, ‘위급한 사람을 돕지 않고 지나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3.8%로, ‘위급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도덕의 영역이기 때문에 법제화해선 안 된다’는 의견(39.1%)보다 14.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SNS에 올린 ‘욱일기 마크’ 논란이 당사자의 사과에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티파니의 국적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국적상 미국인인 티파니가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과 “한국에서 오래 활동한 연예인으로서 조심했어야 할 일”이라는 비난 의견이 대립했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모국인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 대부분에서 욱일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보편화돼 있지 않다는 근본적 인식 차이도 거론됐다.
최근 청와대 송로버섯 요리 오찬으로 논란이 일었다. 냉면으로 오찬을 했다고 하나 곁들여 나온 메뉴들이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였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11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가진 오찬에 송로버섯, 바닷가재, 캐비어 샐러드, 샥스핀 찜, 훈제 연어, 한우 갈비 등 최고급 메뉴들이 올라 국민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이름조차 생소한 송로버섯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도 이탈리아나 프랑스산 송로버섯은 크기에 따라 1kg당 3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다양하다.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의 CEO가 된 지 4년이 흐른 지난 7월, 야후는 핵심부문인 인터넷 사업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 매각하고 사실상의 투자회사로 변모했다. 야후를 살리겠다고 뛰어든 스타 CEO 메이어가 끝내 두 손을 든 것이다. 매각금액은 48억달러(5조 5,000억원), 야후의 전성기 시가총액의 4%에 불과한 금액이다. 그러나 야후 임직원들과 언론이 더욱 주목하는 돈이 있다. 메리사가 떠나면 받게 될 거액의 퇴직급여, 그녀가 타게 될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이다. 그녀는 CEO 자리를 내놓을 경우 ‘황금 낙하산’으로 5,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모럴 해저드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큰 금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