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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로 보는 역사

작성일 :
2016-09-27

건축물로 보는 역사

“ 건축은 역사의 부분이고
과정이며 미래이다 “

 무언가를 짓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안락한 은신처를 찾는 자연스럽고도 근본적인 욕구에 따른다. 그렇기에 건축은 태초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 속에 항상 존재해 왔다. 인간이 문명을 발달시켜 온 과정, 사회구조의 변화, 권력의 형성 과정 등 인간이 거쳐 온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수많은 건축물을 통해 드러난다. 당대 시(時)ㆍ공(空)간,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졌던 사건들을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건축물로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1

‘베네치아 대운하의 보석’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이탈리아 베네치아 / 1588~1591
안토니오 다 폰테 / 다리·교량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탈리아의 도시 베네치아는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을 약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 만들어져 독특한 시가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형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약 150만 개의 말뚝 위에 세워진 이 수상도시는 섬과 섬 사이의 수많은 다리가 중요한 교통로의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최초이며, 다리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다리가 바로 ‘리알토 다리’이다. 괴테는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 다리를 묘사했고,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도 이 다리에서 이야기가시작된다. “베네치아에서는 리알토 다리를 보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이며 중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무역과 상업의 발달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의 역사 속에서 무역과 상업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0세기부터 동부 지중해 지역과의 해상무역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로 성장한 지역이 베네치아였다. 특히 베네치아를 가로지르는 역 S자 모양의 대운하 주변은 전 세계로부터 들어온 물품이 거래되는 장터나 다름없었다. 넘쳐나는 상품들과 한쪽 둑에서 다른 쪽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배가 감당하지 못하자 다리 건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1181년 부교 형태로 세워진 것이 현재 리알토 다리의 시초이다.

시련과 아픔의 시간

리알토 다리의 오랜 역사만큼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1444년, 외국 서신들을 태운 배들의 행렬을 구경하려고 다리에 몰려든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전보다 더 넓고 중앙 부분이 올라간 목조 다리가 새로 세워졌지만 1574년에 큰 화재를 입어 잿더미로 변하는 시련을 겪게 된다. 당국은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다리를 세우고자 하였고 새 다리 건설을 위한 설계도를 공모하였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물리친 무명의 건축가

놀랍게도 다리 건설을 위한 공모전에는 당대 최고 거장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 베네치아 곳곳에 많은 건축물을 남긴 팔라디오, 산 마르코 궁전과 도서관 건축의 주역인 산소비노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의 디자인들은 너무 화려하다는 이유로 모두 탈락하였고, 백색의 대리석으로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아치형 구조의 다리를 디자인했던 무명의 베네치아 태생의 건축가 안토니오 다 폰테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악마와의 협정

16세기 당시에 너비 26m, 길이 48m에 이르는 돌다리를 놓는 것은 얼핏 생각해도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서야 다리를 완성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악마는 완공을 돕는 대가로 처음 다리를 건너는 영혼을 갖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안토니오는 이를 수락했다. 악마가 ‘사람’의 영혼이라고 꼬집어 얘기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맨 처음엔 짐승을 다리 위로 올려보내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악마가 한 수 위였다. 그의 속셈을 파악한 악마는 거짓 정보를 흘려 안토니오의 아내가 완성된 다리에 가장 먼저 오르도록 일을 꾸민다. 결국 그의 아내와 뱃속의 아기까지 죽음을 맞았다.

 예로부터 물을 건너기 위해서는 신이나 초자연적인 힘에 의탁해야 한다는 오랜 믿음에서 생겨난 전설이 아닐까 싶다.

 1800년대까지 리알토 다리는 대운하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오늘날에도 대운하를 건널 수 있는 다리는 스칼치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와 함께 셋 뿐이다. 여전히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한 패션브랜드가 리알토 다리의 보존을 위해 73억원을 지원했고, 현재 복원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돈을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내놓는 것은 그만큼 자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와 문화는 어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신념을 본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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