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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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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컷앤컬 대표

작성일 :
2016-10-25
   이슈앤피플.PNG (236.4K) [0] DATE : 2016-10-25 09:20:39

6조원
헤어시장,
내 손으로
흔들어
보고
싶어요

이은영 컷앤컬 대표

이은영

Q; 컷앤컬,상호에서 헤어 분야라는 느낌이 오네요. 회사소개 자세히 부탁드립니다.

  A;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도를 바라보면서 뷰티 산업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뷰티 산업에는 제품시장 외에 서비스 시장도 있지요. 서비스 분야의 품질이나 역량 또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지만, 제품시장의 발전만큼 시장 확장이나 혁신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어요. 뷰티 서비스업군에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바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했죠. 고객의 서비스 사용 편의와 정보 편향으로 인한 비효율적인 소비 형태를 혁신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렇게 해서 컷앤컬은 한국에서도 가장 뷰티살롱 밀집도가 높은 서울, 그 중에서도 최대의 매출, 최고의 밀집도를 자랑하는 강남구 청담권역에 자리를 잡았어요. 영업효율을 높이고 이미 많은 충성 고객을 가진 살롱들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연간 6조원이 넘는 헤어시장은 뷰티서비스 시장 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9만여 개의 업장, 40만 명이 넘는 프로페셔널을 배출해낸 이 시장에서 컷앤컬은 새로운 니즈 를 찾아 시장을 흔들어보고 싶은 겁니다. 현재 누적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 12만 명의 남녀 회원들과 1,000개 이상의 헤어숍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탄탄하게 커가고 있습니다.

Q;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헤어숍을 선택하고, 디자이너를 찾고, 어떤 머리를 해야 할지 결정하는 매 순간이 불편했습니다. 소비자로서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느 광고 글에도 정확한 시술이나 가격 정보를 알기 힘들었죠. 또 방송에 나오는 일부 디자이너를 제외하면 어떤 디자이너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심지어 방송에 노출되는 디자이너들도 어떤 부분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들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 소비자 들이 구매 이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해 구매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앞서 IT 분야에 무작정 뛰어들어 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하고, 비즈니스화하는 일을 했었고,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뷰티시장에서의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기도 했고요. 더 나이가 들어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안정적인 생활이 중요해지는 때가 된다면 창업을 결정하기 가 더 힘들 것이라 생각했죠.

Q; 컷앤컬 개념이 생소합니다. 특히 헤어스타일 큐레이션이라는 서비스가 궁금한데요.

  A; 말 그대로 상황, 조건에 따라 해볼 만한 헤어스타일을 선별하여 추천해드리는 것입니다. 수많은 헤어스타일이 있지만, TPO(Time, Place, Occasion) 에 따라 혹은 모질이나 얼굴 특성에 따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서 시작했죠. 어떤 헤어스타일을 해봐야 할지 흔히 말하는 결정장애에 빠지신 분들에게는 좀 더 쉬운 선택을 이끌어냅니다. 헤어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요즘은 어떤 머리를 사람들이 많이 하는지, 어떤 스타일을 해봐야 할지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스타일을 정확히 짚어드릴 수 있고 정리해드릴 수 있다면 헤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헤어를 바로 바꾸어 보고 싶은 니즈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보고 스타일 추천 모델로 접근했습니다. 덕분에 어떤 스타일에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를 읽을 수 있었지요. 컷앤컬은 다음 단계를 위해, 더욱 특화된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성 유저들을 위한 ‘드라이박스’와 남성 유저들을 위한 ‘젠틀리’ 가 컷앤컬 특화 서비스들인데요. 드라이박스는 최근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콘셉트 스토어를 준비하게 되었고, 젠틀리는 유명 백화점에서 먼저 체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Q; 컷앤컬,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요? 쉽게 설명해 주세요.

  A;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과 동일한 방식이에요. 다만, 회원제로 움직이고 있어서 반드시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다양한 소셜 로그인 시스템으로 터치 몇 번만으로 쉽게 가입되니 번거로움은 없을 거예요. 이후에 마음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브라우징하신 뒤, 모바일 결제를 통해 예약을 하시고, 확정된 예약시간 안내 후 해당 숍을 방문해 헤어를 완성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특징적인 건, 예약 전후 궁금하신 사항들은 1 : 1상담을 통해 모바일로 편하게 실시간 이용가능 하다는 점이에요.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타일이나 디자이너를 선택하실 수 있는 거죠.

Q; 주 고객층이 어떻게 되나요? 여성 고객이 대부분 일 것 같은데요.

  A; 의외로 남성 회원도 많습니다. 가입자 기준으로 40% 정도를 남성이 차지하고 있고, 결제를 경험한 고객 중에서는 45%선이 남성입니다. 남녀의 공간을 확실히 분리해 드리고 남성 헤어 콘텐츠를 여성의 것과 마찬가지로 풍부하고 자세하게 마련해 남성 고객의 지지를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성 헤어 만도 약 1,000가지 정도 스타일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주 고객층은 아직까지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제한된 지역 서비스만을 하고 있어, 주로 신사 가로수길부터 청담 카페거리까지의 상권을 이용하시는 25세~45세 구간의 수도권 거주 남녀 사용자들입니다. 생각보다 주거지와 상관없이 상권이용을 하시는 편이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상권 단위로 나누어 타겟 유저를 분류합니다.



컷앤컬

Q; 수익은 어디서 나오나요?

  A; 다른 O2O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중개수수료 수익과 광고 수익이 주 수입원이에요. 여기에 뷰티 서비스 특성을 살려 뷰티 클래스, 뷰티 콘텐츠 제작 등 B2B성 수익사업으로 수익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Q; 컷앤컬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A; 스타일리쉬(Stylish)! 스타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스타일 정보를 콘텐츠화 하고 이를 잠재유저들과 소통하는 장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객과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중개모델이 아니라 우리는 사용자가 더 아름답고 더 멋있는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Q; 컷앤컬의 목표와 비전은?

  A;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빛날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국가와 언어의 제약 없이 아시안 NO.1 뷰티 서비스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뷰티 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뷰티 산업에 종사하시는 만큼, 취업 준비생이 면접 시 좋은 점수를 받는 헤어스타일 팁을 살짝 귀띔해 주세요.

  A; 깔끔한 슈트를 준비하는 정성만큼 헤어 완성도도 중요합니다. 면접 당일 헤어컷·펌 등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1~2주 전에 미리 준비해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스타일로 녹아들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당일에는 숍에 들러 전문 스타일링을 받으시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고요. 남성분들은 평소에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이라면 이마를 조금 드러내 답답한 인상을 피하고 신뢰를 주는 인상으로 첫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과한 느낌을 피하고 되도록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아함을 강조한 ‘로우 포니테일’이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하프업 스타일’,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C컬 드라이’ 등을 추천합니다.

Q; 대표님의 경험에 빗대어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한 마디 해주세요.

  A; 무엇이든 경험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책상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도 물론 좋지만,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은 뼛속에 간직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경험이던 불필요한 경험은 없습니다. 열린 자세로 하나라도 더 경험하겠다고 달려들 때에 인생의 주인 공이 되는 것 아닐까요? 힘내시고 무엇이든 해보세요. 20~30대에는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