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발목을 잡아라, 테르모필라이 전투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건넌 페르시아는 파죽지세로 진격해 테르모필라이 계곡을 목전에 두었다. 그때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연합군을 조직하고 총사령관은 스파르타 왕 레오디나스, 작전 지휘는 아테네의 참주 테미스토클레스에게 일임하는 등 대응체계를 갖췄다. 그리고 테르모필라이 계곡에서 페르시아군을 저지하는 동안 해군이 페르시아 해군을 격멸시켜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작전을 세웠다. 그렇게 해서 벌어진 전투가 바로 테르모필라이 전투였다. 레오디나스의 지휘 아래 300명의 스파르타군과 그들의 농노들, 1,100명의 보이오티아인이 7,000명의 페르시아군을 상대로 6일 동안 버텼다. 그러나 7일째 되는 밤 배신자에 의해 테미스토클레스의 해군이 도착하기 전에 전멸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이 6일을 버틴 덕분에 아테네 시민들은 도시를 비우고 살라미스섬으로 안전하게 피난을 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