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경비지도사 시험 최종합격을 이끌어 주신 시대에듀 교수님 및 스탭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거래업체(용역 경비업체)에 대한 상담을 하던 중 경비지도사 시험이 있음을 알게 되어 2022년 7월부터 본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해 1차 시험은 합격했으나, 2차시험 중 경호학에서 형편없는 점수가 나오는 바람에 2023년 시험에 다시 응시하였습니다.
2022년 커트라인(97.5점)을 확인한 후 대한민국에 이런 시험도 있구나 라는 공포감을 느끼면서 2023년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나름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틈틈히 한 적은 있으나 과목당 1문제 정도만 틀리는 것을 허용하는 시험이 있다는 사실에
2023년 시험은 3월부터 준비하였습니다. 제 업무의 특성상 2차 시험시기인 11월에 휴가를 낼 수 없기에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본 시험에 합격하려면
평소에 실력을 다져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만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임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기 때문입니다.
평일 하루 1시간 30분 정도 새벽에, 주말(토/일) 각 3~4시간 정도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후 실천했습니다.
2022년도에는 고비환 교수님의 인강을 듣고 기출, 모의고사 문제풀이만으로도 경비업법은 97.5점을 받았기에 위 과목은 큰 걱정이 없었으나,
저 자신이 법학 전공자여서 그런지 경호학은 참 어려운 과목으로 다가왔기에 경호학 위주로 인강,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하여 공부했습니다.
4월부터 8월까지는 기본서, 인강 위주로 반복하여 공부했는데, 1주 내지 10일 단위로 경호학, 경비업법을 순차적으로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는 기출문제 => 모의고사 => 심화모의고사 => 기출문제 => 모의고사 => 심화모의고사 순서로 반복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풀이 단계에서는 오답노트 작성을 병행하였고, 10월말까지 경호학, 경비업법을 격일 간격으로 문제를 풀면서 오답노트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때 슬럼프가 오기도 했는데 두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지 않으면 합격이 어렵다는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이겨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과감하게 하루 휴가를 내어 공부에만 몰입했습니다. 오답노트만을 보면서 다음날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3월부터 2차를 준비한 시험이지만 11월 11일 시험 당일이 왔습니다.
나름 일찍 준비하였건만 시험 당일, 문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이 확 다가왔습니다.
경비업법은 다 아는 문제여서 안도했으나, 경호학은 자신없거나 어렵다고 체크한 문제가 무려 5문제였습니다.
이제 나이 50을 넘겼는데 내년 시험을 또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손이 떨려왔습니다.
다음주면 수능시험을 보는 딸아이가 그 나이에 여전히 시험준비하는 아빠를 원망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 문제 마킹까지 끝내고 시험장을 나오는데, 작년과 달리 그날 따라 추운 날씨가 마음을 더 움츠리게 했습니다.
한문제 차이로 매번 떨어지다 보니 어느새 7년 정도 세월이 흘렀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시험 당일 저녁 그동안 공부했던 1, 2차 수험서적을 모두 정리하여 분리수거함에 넣었습니다.
한편 가답안이 나온 당일 차마 직접 채점을 하지 못한 채, 집사람에게 채점을 부탁했습니다.
안도했던 경비업법에서 1개, 의외로 경호학에서는 2개만을 틀렸음을 확인한 순간 끝났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작년에 2개인데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진 올해에는 3개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날 밤 분리수거함을 다시 찾아가 경비업법, 경호학 기본서만 다시 빼왔습니다. 다시 시험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정이 들었던 경비업법, 경호학을
공부차원이 아닌 상식 차원에서 가끔 접할 수도 있지 않는가 라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면서 말입니다.
수십만명이 응시하는 수능시험도 3주 정도면 성적 발표가 나는데, 경비지도사 시험은 합격자 발표까지 한달 반 정도 걸리는 게 원망스러울 만큼
시간이 잘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이없게 틀린 경비업법 한 문제가 너무 마음에 걸리는 가운데, 카페에서는 3개까지 가능하다는 얘기, 4개까지 가능하다는 얘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드디어 그 희망의 끈을 잡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시대에듀 경비지도사 과목 교수님과 스탭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짧지 않은 수험기간이었지만 시험에 임박해서 휴가를 낼 수 없고 예측하지 못하는 바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미리미리 준비했던 점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 했던 선택이었습니다.
득점해야 할 점수면에서는 퍼펙트를 요구하지만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이 시험공부란 그 특성상 휘발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는 심정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막판에는 스퍼트를 해야만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바로 경비지도사 시험이라는 것을 절감한 계기였습니다.
제 업무의 특성상 경비지도사 시험이 있는 그 시기에 휴가를 낼 수 없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시험시기에 온전히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께서는 이점을 감안하시어 좀더 일찍 시험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께 합격의 영광이 있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그 영광을 시대에듀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