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때 필기를 합격하고 동차합격을 노렸습니다. 실기시험을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 2주정도 고생했지만 1주일 정도만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1차 시험 실기시험이 상대적으로 쉬었다고 수험생들이 말했지만 저는 54점으로 불합격 했습니다.
2차를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끝에 재도전을 결심하고 실기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교는 15년치 기출을 모두 보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저는 1차실기 시험에서 생소했던 문제가 2013년에 나왔던 문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교만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처음보는 문제라 속도가 느렸지만 해가 갈수록 같은 문제가 반복 출제되어 공부해야 할 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5번 반복해서 보겠다는 목표달성은 실패했지만 3번이상 반복해서 나왔던 문제는 따로 뽑아서 5번 볼 수 있었습니다.
핵심어 위주로 외우되 모범담안에서 내가 외울 수 있는 부분만 찾아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갯수만큼만 적는 연습을 했다.
시험이 끝나고 결과를 기다렸다. 1차시험보다는 더 많이 쓰고 나와서 합격을 기대했다. 9. 1. 9:00에 인터넷에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이었다. 30분 후에 카톡으로 합격을 알리는 메시지가 왔다.
생각보다 점수는 낮았는데, 임상심리사는 채점자가 연간 합격자 수를 조절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기에 놀라지는 않았다. 1차시험이 쉬었고, 담안지 파쇄사고로 인해 추가 시험이 있어서 의외로 합격률이 높았기에 2차시험은 합격률이 39%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