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돈도 아끼고 싶고
혼자 독학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며 며칠을 소모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뭐가 핵심인지, 시험출제에 자주 나오는 문제는 뭔지,
또 평소에 헷갈릴 수 있는 개념이 어떤 건지
이런 것들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대고시에서 임상심리사2급 합격대비반을 등록했고,
곧 교재들이 빠르게 배송이 되더군요.
엄청난 교재량에 사실 처음엔 좀 쫄았습니다. 하하하
동영상 강의 목록을 보니, 얼마나 체계적으로 되어 있던지
그냥 이 순서대로 쭉 따라가면 되겠구나하고 안심이 되어서
시험에 대한 불안 없이 그냥 쭉 공부할 수 있었어요.
쓸데없이 불안해하는 데다가 에너지를 쓰지 않으니
마음도 편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저는 정말 그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우선 필기합격 노하우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계획과 순서
필기 동영상 강의 목록을 쭉 펼쳐보면서 공부 계획을 세웠어요.
특히 OT 동영상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들으며,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는 흐름을 잡았죠.
동영상 옆에 시간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들을 다 더해서 하루 공부량을 계산했어요.
대신 게획된 공부량을 매일 맞출 수도 없고, 삶에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계획된 공부량보다 더 많이 미리 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공부 순서는 저는 동영상 순서대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필기과목의 난이도가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2) 도움된 점
동영상 강의를 듣다보면, 교수님들이 정말 핵심을 콕콕 찝어줍니다.
A개념이랑 B개념이랑 헷갈릴 수 있다. 이게 시험문제가 나오니 잘 봐둬라.
요즘 추세는 000에서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0000에서 거의 매년 출제가 되고 있으니, 요건 꼭 외워두시라.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시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외웁니다.
그렇게 동영상 강의를 쭉 따라서 열심히 하다보니
점점 자신감이 붙습니다.
그러다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신기하게 실력이 느는 게 보여요.
문제풀이도 동영상 강의로 들을 수 있으니까
내가 뭘 헷갈려하는지 체크하고, 다시 개념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시험 당일날 문제를 풀 때 편안한 마음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3) 시험 당일날 오답노트
오답노트는 만들 시간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동영상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면서 머리에 넣기 바빴거든요.
그럼 오답노트는?
기출문제에서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을 빨간볼펜으로 별표 해놨다가
시험 전날 가위로 오렸어요.
그리고 스테플러로 찍어서 시험당일에 다시 보았습니다.
2. 실기시험 노하우
저는 다른 자격증 시험도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실기시험 준비 기간이 또 한달밖에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어쩝니까?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했지요.
그런데 우짭니까? 세상에 주관식이라니...
막막했어요.
근데 시대고시가 있으니 또 해보자 하며 불안을 낮추고 시작했습니다.
1) 계획과 순서
내가 주관식의 이 답들을 과연 외울 수 있을까?
어떻게 저걸 기억해서 쓸 수 있을까?
그런데 OT동영상에서 교수님들께서 힘을 팍팍 주시면서 용기를 불어넣어줍니다.
그래 필기도 한달만에 했는데, 이것도 도전해보자.
요것도 동영상 강의 순서대로 했습니다.
2) 도움이 되었던 점
교수님께서 주관식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부하라고 강조를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당연히 키워드를 중심으로 채점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내가 생각하기에 잘 설명했다해도, 채점자에게 전달이 안 된다면?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짚어주는 키워드를 체크하고 열심히 외웠습니다.
그리고 교재에서도 이미 키워드와 예시답들이 있기 때문에 고거대로 따라했어요.
단, 키워드는 고대로 쓰되 문장의 구성은 제가 입에 붙을 정도로 제 방식대로 바꿔서 외웠어요.
그리고 가능한 시험장에서 기억이 잘 떠오를 수 있도록 이미지화해서 외웠습니다.
가능한 입으로 소리내어 외웠습니다.
어느 정도 외워지면, 글로 써봅니다.
글로 쓰면서 막힌 부분은 다시 답안을 확인하고 메꿉니다.
외우고, 써보고, 메꾸고, 이해하고, 다시 외우고를 반복합니다.
3) 시험 당일날 오답노트
이 때는 오답노트까지는 못 만들었습니다. 그냥 당일날 기출문제집을 들고 갔어요.
빨간색 펜과 형광펜으로 구분해서 시험 직전에 봐야할 것들만 체크해두었습니다.
가능한 시험장에서 일찍 도착해서, 기출문제집에서 자주 틀리던 문제를 체크해둔 부분만 빠르게 다시 풀어봅니다.
3. 마무리
이렇게 해서 저는 한달씩 준비하여 필기와 실기를 모두 80점대로 합격했습니다.
시간을 적게 공부했다고 해서 결코 조금 공부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했다고 생각해요.
그럴 수 있었던 건
시대고시에서의 교수님들이 동영상 강의에서 핵심을 찍어주었기 때문이고,
그러한 교수님들을 믿고 가겠다는 저의 믿음이었지요.
불안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저의 합격 노하우였습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평범한 워킹맘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분명 할 수 있고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